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2015 산학협력 EXPO'(이하 산학협력 EXPO)가 진행됐다. '가치있는 내일, 같이하는 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개최한 이번 산학협력 EXPO는 다양한 부스와 체험공간으로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그중에도 많은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은 ‘캡스톤디자인 옥션 마켓’이다. ‘캡스톤디자인 옥션 마켓’은 전국 LINC 사업 수행 대학교 학생들의 캡스톤디자인 작품을 전시하고, 기업이 참관하여 원하는 작품에 투자를 제의하거나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행사다.


이번 캡스톤디자인 옥션 마켓에는 총 71점의 캡스톤디자인 우수작품이 전시됐다. 학생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연된 작품들은 학생이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었다. 그중 이번 산학협력 EXPO를 빛낸 몇몇 작품들을 만났다.



전기 좀도독 잡는 스마트폰 폴리스 ‘Smart Tab’


팀명: Dogfeet (단국대학교)

지도교수: 이상범


2015 창조경제 LINC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Smart Tab’이다. Smart Tab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멀티 콘센트를 간단히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여러 개의 전기 코드를 연결한 멀티 콘센트는 흔히 ‘멀티탭’으로 불리며 일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멀티탭은 대기전력을 발생시키는 주범이다. 대기전력이란 전자제품이나 기계의 동작과 관계없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뜻한다. 즉 콘센트를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소모되는 전기를 말한다.


Smart Tab은 스마트폰의 간단한 조작으로 멀티탭을 제어하여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각 탭을 실시간으로 켜거나 끌 수 있고, 타이머와 예약도 가능하다.


Smart Tab을 통해 간편한 터치 한 번으로 대기전력도 잡고, 일상의 편리함도 잡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내 손안의 도어맨, ‘Smart Check-in System’


팀명: Easy Life (계명대학교)

지도교수: 김창완


청춘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만나다! ‘2015 캡스톤디자인 옥션 마켓’


‘Smart Check-in System’은 수동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했던 기존 도어락의 한계를 넘어서 자동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 키 시스템’을 도입한 제품이다.


Smart Check-in System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밀번호를 직접 설정하면 관리실이나 호텔의 중앙 서버를 통해 도어락으로 정보가 전송돼 자동으로 비밀번호가 변경된다. 또한, 사용이 끝나 체크아웃을 하게 되면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소멸, 변경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여러 채의 건물을 가지고 있는 건물 소유주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나 건물의 출입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점차 활성화되어가는 홈쉐어링 시장에서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손쉽게 건물의 비밀번호를 관리할 수 있다. 이처럼 건물의 관리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원룸 같은 다가구 주택, 호텔, 숙박업소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견의 쾌적한 목욕을 위한 ‘애견용 샤워보드 디자인’


팀명: 브랜드 (두원공과대학교)

지도교수: 이종석


청춘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만나다! ‘2015 캡스톤디자인 옥션 마켓’



“바둑아, 목욕할 시간이야” 그렇게 전쟁의 포문이 열린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십분 공감할 고충이 바로 ‘애완견의 목욕’일 것이다. ‘애견용 샤워보드 디자인’은 애완견을 더욱 쉽게 목욕시키기 위해 제작되었다.


애완견을 목욕시킬 때 자유분방한 움직임으로 인해 사방에 물이 튀고, 어지럽혀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한 접이식 이동형 기능으로 보관과 운반이 용이하다.


국내 반려동물 수는 이미 1,000만 마리를 돌파했고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6조 원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애견용 샤워보드 디자인’의 전망이 더욱 기대된다.







최지현 대학생 기자 (배화여대 국제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