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가직 5급 공무원(행정) 공채 면접, 30~31일 킨텍스서 실시

인사혁신처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 ‘공직에 임하는 자세’ 중요”


올해 국가직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면접전형에서 ‘헌법정신’과 ‘봉사·헌신의 자세’ 등 공직가치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5급 공무원 공채 면접에서 공직가치 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60기 신임 관리자 과정 입교식'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5급 공무원 시험(옛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합격증을 주고 있다.이들은 22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사무관 시보로 발령 받는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5.4.13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60기 신임 관리자 과정 입교식'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5급 공무원 시험(옛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합격증을 주고 있다.이들은 22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사무관 시보로 발령 받는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5.4.13

지난 4월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60기 신임 관리자 과정 입교식'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5급 공무원 시험(옛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합격증을 주고 있다. 이들은 22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사무관 시보로 발령 받는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5. 4. 13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5급 공채 면접에서부터 ‘심층면접체제’를 도입, 직무역량과 함께 공직가치에 대한 입체적 평가를 진행한다. 1인당 면접시간은 기존 135분(1일)에서 240분(2일)으로 길어졌고, 면접위원도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늘려 면접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면접위원은 각 부처별 국장급 공무원, 관련분야 교수,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했다.



올해 5급 공무원 공채 면접서 ‘공직가치’ 150분간 평가

자료=인사혁신처



오는 30일 치러질 1단계 면접에서는 직무분야별 핵심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그룹별 개인발표와 개별면접을 총 90분 간 진행한다.


그룹별 개인발표에서는 30분간 발표내용을 준비한 후, 응시자 3명이 그룹을 이뤄 각기 다른 과제를 8분 동안 발표하게 된다. 응시자간 또는 면접위원과의 질의?응답도 12분간 진행한다.


개별면접(40분)에서는 직무분야별 핵심역량 검증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제시한 뒤 추가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튿날 계속되는 2단계 면접에서는 국가관?직무관?윤리관 등 공직가치관 및 인성을 평가하는 집단 심화토의와 개별면접을 총 150분 동안 실시한다.


집단 심화토의에서는 토의과제 관련 논문 및 정책보고서 등의 참고자료를 응시자들이 40분간 사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70분 동안 심층토의하게 된다. 면접관은 결론 도출과정 등을 평가한다.


개별면접(40분)에서는 헌법정신, 청렴, 봉사?헌신의 자세, 인성 등 공직 적합성을 검증하는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제시한 뒤 추가 질의?응답을 실시한다.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은 “이번 면접부터 면접시간이 늘어나고 평가방식도 다양해지는 만큼 수험생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준비과정에서 ‘공무원이 되고 싶은 이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사명감’ ‘공직에 임하는 자세’ 등을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가직 5급 공무원(행정) 공채 면접시험 개선 내용]

올해 5급 공무원 공채 면접서 ‘공직가치’ 150분간 평가

자료=인사혁신처



올해 국가직 5급 공채(행정)에는 총 1만797명이 지원했고, 그 중 355명이 면접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264명)는 다음 달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