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목포대 LINC산업단장 “인력양성·기업지원 동시 추진”


목포대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산업 1단계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지역산업과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및 확산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2017년 2월까지 교육부로부터 약 1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상돈 목포대 LINC사업단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상돈 목포대 LINC사업단장 “인력양성·기업지원 동시 추진”


교내 링크사업단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목포대는 창조경제 실현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 분야(해상풍력과 신해양산업)의 실무형 인재를 지속해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링크사업단에서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신해양시대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전공 교육과정 외에도 특성화된 해상풍력과 신해양산업 분야의 실무형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에 따른 양성 과정으로 △맞춤형 교육 강화 △교육 및 연구 경쟁체제 도입 △대외협력 및 산학협력 강화 △서남권 최고의 웰빙 캠퍼스 구축 △실질적인 국제교류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 등이 있다. 운영계획의 가장 큰 틀은 지역의 유망산업을 연계한 다양한 인력 양성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한다.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의 규모는?

우리 대학 링크사업단은 그동안 광역권 경제 선도산업 및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해상풍력과 신해양산업인 그린레저선박, 해양관광, 해양라이프케어 등으로 확대하게 된다. 1단계에 참여한 26개 학과에 이어 2014년에는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영대학,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등 34개 학과로 늘었다. 올해는 36개 학과에서 5104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어떤 사업에 중점을 두나?

우선, 대학과 기업의 발전과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 및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산학협력 사업에 중점을 둔다. △가족회사 중심의 장·단기 현장실습 △기업 멘토링 시스템 도입을 통한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 운영 △기업 수요에 맞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 및 운영 △학생 참여형 산학 공동 기술개발을 포함한 애로기술 지도·자문 △해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 전문서비스 인력양성 교육 △전문가 세미나 및 포럼 운영 등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취업률 극대화를 위해 ‘MNU-취업협동조합’ 운영을 시작한다. 창업동아리 운영과 함께 ‘창의적 BRAINWARE 페스티벌’ ‘국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글로컬 융합·창의·창업 캠프’ 등도 계속 운영한다.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나 혜택이 있다면?

대학 내에 링크사업단의 존재 여부에 따라서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나 혜택의 폭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면, 학생들의 교육과정인 장·단기 기업 현장실습이나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 운영에 필요한 비용지원 혜택이 있다. 학생 창업 관련 정보를 본인이 직접 찾아 얻을 수 있고, 원하는 취업처의 정보를 상세하게 받을 수 있다.


사업단 측에서 전국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취업 수요 인력을 먼저 파악한다. 그다음 취업담당 산학협력 중점 교수가 학생들에게 직접 면접지도와 취업 서류작성법 지도를 포함해 취업 사후 관리까지 담당한다. 캠퍼스 내에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대학뿐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풍력발전 분야가 인력양성의 중심 포인트가 된다. 학생들은 풍력발전 전문 기술교육을 통해 산업 분야 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학과가 있나?

인문사회계열 학과에서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공대 못지않게 꾸준한 노력을 해준다. 최근 운영 시작단계에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링커(G-BIZ LINKER)’에서는 중어중문학과가 두각을 보인다. 광주전남 가족기업들의 해외 진출사업이 나날이 확산함에 따라 인력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인력을 대학 내 링크사업단이라는 다리를 통해 간단한 통역 업무부터 현장실무를 겸할 수 있는 학생을 연결해준다. 우리 학교만의 차별화된 산학협력 인재 양성 특색사업이다. 이렇게 학생들은 다양한 업무들을 일찍 접해봄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가 지녀야 할 자질을 차근차근 갖추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원정대 파견도 이뤄진 것으로 안다.

지난해 ‘제 1기 글로벌 원정대’를 파견했다. 당시 원정대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중국 ‘상하이 아시아 전자전’과 ‘심천 하이테크 박람회’ 등에 학생을 파견해 기업을 지원한다. 이제 막 첫발을 뗀 글로벌 원정대는 중어중문학과 신정호 교수와 10명의 중문학과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선정돼 다음 링크사업단과 중문학과의 협력 아래, 사전 교육과 현장체험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해외로 파견됐다. 원정대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와 마케팅 상담, 소비자 성향파악 조사 등의 업무를 맡았다. 첫 기수여서 학생들이 타국에서 직접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혀야 했다. 좋은 성과를 내고, 안전하게 귀국해 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1기가 잘한 덕분에 2기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돈 목포대 LINC사업단장 “인력양성·기업지원 동시 추진”



이상돈 목포대 LINC사업단장 “인력양성·기업지원 동시 추진”


이상돈 목포대 LINC사업단장 “인력양성·기업지원 동시 추진”


이상돈 목포대 LINC사업단장 “인력양성·기업지원 동시 추진”



글로벌 비즈니스 링커의 규모는?

글로벌 비즈니스 링커는 중국 비즈니스 지원을 선두로 영어권, 일본어권으로 나눠 상시 인원 2명(중국어), 비상시 인원 6명(영어 4명, 일어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녹색에너지연구원,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지원하는 해외 마케팅 사업과 연계하여 전화 통역이나 이메일 번역 전달 등을 지원한다. 지원 지역을 동남아권(베트남, 태국, 캄보디아)으로 확대하고, 인원도 대략 20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글로벌 사업계획 준비와 함께 우리 학생들에게도 실무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특색사업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기업지원 업무는 어떤 내용인가?

링크사업단 내 기업지원센터를 두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기업지원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산학협력 협의체를 통한 기업과 대학 간의 협력체제 강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직자 교육 시행 △기업 맞춤형 ‘All-Set’ 프로그램을 통한 현장 애로기술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여 제품소개 및 홍보 등 마케팅 지원 △국내외 특허 및 상표권 출원 등 지식재산권 등록 지원 △공용장비운영센터를 통한 기업 장비 구비 지원 등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네트워크 강화는 산학협력에서 중요한 기반이다.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산학협력 총괄협의체를 운영한다. 조선, 풍력발전, ICT융합, ICT·SW, 세라믹, 바이오식품 등 산업 분야별 체계적 운영을 맞춤형 인력양성과 함께 사업단에서 이뤄나간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꾸려나갈 계획인가?

새롭게 시작하는 ‘eMarketplace 전문 매니저 양성교육’을 통해 좋은 상품과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이다. 전자무역을 통해서 해외 진출을 갈망하는 가족기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산학협력 활성화와 극대화를 위한 워크숍, 창조경제위원회 구성 및 운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가족회사의 날 개최, 클러스터 창조 CEO교육 등을 통해 지역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다. 지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글·사진 안세희 대학생 기자(목포대 도시?지역개발학 2)

온라인 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