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발 디딘 순간부터 행동거지에 신경써야"

"최종 발언 기회 최대한 활용해 좋은 인상 남길 것"


주요 기업 인·적성검사가 서서히 마무리돼가고 있다. 이제는 면접을 준비해야 할 때다. 짧은 면접시간 동안 면접관에게 최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첫 인사부터 마지막 한 마디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 한다. 면접에서 면접관의 호감을 사는 행동과 반대로 부정적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태도는 무엇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299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면접 시 행동 및 답변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인사담당자를 사로잡는 면접 비법



부정적 인상을 주는 행동vs호감을 사는 행동

부정적 인상을 주는 지원자의 행동으로는 ‘지각’(66.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위로는 ‘대기실에서 통화하는 등 산만한 태도’(12.4%)를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의 지원자에 대한 평가가 면접장 밖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첫 인사를 하지 않음’(9%), ‘다른 지원자와 시끄럽게 떠드는 행동’(2.3%) 등의 응답이 있었다.


첫 만남에서 호감을 사는 행동은 ‘미소와 밝은 표정’(46.5%), ‘씩씩하게 인사하는 등 의욕 넘치는 태도’(25.1%), ‘단정한 복장 등 깔끔한 차림새’(14.4%), ‘차분한 태도’(14%) 등의 순이었다.


자기소개는 지원회사와 연관 지어 할 것

자기소개는 면접에서의 첫 질문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 중 하나다. 기업이 선호하는 자기소개 유형으로는 과반수이상(51.8%)이 ‘지원 회사와 연결된 소개’를 택했다. 이어 ‘본인의 강점 부각에 초점을 맞춘 소개’(30.1%), ‘직접 행동을 곁들여 설명하는 소개’(8.4%), ‘본인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소개’(5.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미리 생각해라

면접 질문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필수 질문은 여전히 존재한다. 면접장에서 반드시 물어보는 질문 1위는 ‘지원동기’(57.9%·복수응답)였다. 이외에 ‘직무에 대한 생각’(52.8%), ‘직무 관련 본인의 강점’(47.2%), ‘직무 관련 지식’(33.4%), ‘가족 등 성장과정’(21.7%), ‘보유하고 있는 기술’(19.4%) 등에 대해 질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회사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질문으로는 ‘회사의 장단점’(32.1%·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 비전’(30.1%), ‘향후 비전’(30.1%), ‘핵심사업’(26.8%), ‘기업문화’(21.7%), ‘업계 트렌드’(20.4%), ‘인재상’(20.4%) 등의 순이었다. 자주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두면 현장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다.


최종 발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

면접이 끝날 때 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좋은 인상을 남기고 면접장을 나서려면 어떤 답변을 하는 게 좋을까? 기업에서 최종 발언 기회에 지원자에게 기대하는 답변으로는 ‘입사의지 표현’이 5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와 관련한 세부적 질문’(14.7%), ‘본인의 강점 재부각’(9.4%), ‘면접기회에 대한 감사의 말’(9.4%) 등이 긍정적 인상을 주는 답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진주 인턴기자 jinjuk9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