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 고민이니? 아는 게 힘이다!

조선대 LINC사업단 200% 활용해 당당하게 취·뽀하자!


LINC사업단, 어딘가 익숙하다. 들어본 듯 아닌 듯, 알 듯 모를 듯. 알고 보면 취업?창업에 관한 알짜배기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조선대 LINC사업단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자.





1년간의 휴학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 이제 3학년의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는 나는 막막하기만 하다. 3학년이라도 졸업반 나이이기에 취업이 고민일 수밖에 없다. 너도 나도 취업이 안 된다는 요즘엔 문득 ‘창업을 해볼까’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민일 뿐, 취업에 관해서도 창업에 관해서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때, 선배를 통해 우리학교의 LINC사업단이 취업과 창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LINC사업단? 학교에서 날아오는 문자들에서 본 것 같긴 한데 항상 그냥 넘겨버렸다. 그런데 슬쩍 찾아보니 ‘오! 이거 꽤나 유용할 것’ 같다. 본격적으로 LINC사업단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로 했다.





?LINC사업단이 뭔데?

LINC사업단=이론(대학)과 현장(기업)의 틈을 메워주는 시멘트 같은 존재

요즘 대부분의 학교엔 산학협력단이 있다. 그중 여러 가지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성과를 올린 학교들만이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단)으로 선정된다. 간단히 말하면,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국고를 지원받고, 이를 토대로 더 많은 취업?창업 프로그램과 기자재 및 시설물 등을 확충하는 시스템이다. 학교와 기업은 서로 가족회사 관계를 맺어 인적?물적 자원을 교류함으로써 서로 윈윈(win-win)하고 있다. 자랑스럽게도 조선대는 LINC사업단으로 선정돼 있다.





?가족 회사를 조선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연애를 글로만 배워 이론만 빠삭하지, 실전연애에 들어가면 숙맥이 되어버리는 일명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유형의 친구들이 있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만날 책상에 앉아 이론만 달달 외우고 있으면 뭐하나. 힘들게 얻은 직장에서 간단한 복사 심부름 하나에도 손을 덜덜 떠는 신입사원이 돼 버린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LINC사업단에서는 취업 전에 원하는 분야의 현장에서 뛰어볼 수 있는 기회인 현장실습과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 기업은 주로 학교와 협업관계인 가족회사다. 어쩌다 일을 너무 잘해 그 회사에 취업까지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개이득!’





?산학협력·기술원조, 공과대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 아니었어?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아니다. LINC사업단 참여 학과 리스트를 보면 철학과나 역사문화학과, 신문방송학과, 태권도학과, 외국어대학, 미술대학 등 의외의 학과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바야흐로 요즘은 융합의 시대. 펜을 하나 만들더라도 제작기술 외에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당기는 예쁜 디자인도 필요하다. 즉 기술력을 가진 공대생에 예쁜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미대생이 더해져야 한다는 의미. 기업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공대학생들만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인문계 학생들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 현장실습

공대뿐 아니라 인문계 학생들 또한 가족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현장실습, 인턴과정을 밟을 수 있다. 내가 일하고 싶은 환경과 직무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셈.


- 캡스톤 디자인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이용해 직접 하나의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일련의 전 과정을 실습하게 된다. 학생들이 주체가 돼 수행하는 소규모 연구과제(프로젝트)로 매 학기 수강신청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 취업지원 프로그램

?기초소양 교육과정

인문학캠프 : 독서 및 스피치 실습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기표현 능력 개발 및 인문학적 능력 배양


?기초역량개발 교육과정(1~2학년 대상)

취업캠프 : 목표 설정 및 진로컨설팅, 리더십 개발 교육 등(1, 2학년 대상)

취업특강 : 초청강사 특강, 기업 특강 등을 통해 산업체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보 습득

기타 프로그램 : 취업동아리, 취업박람회, 취업 페스티벌 등


?스킬업 강화 교육과정(3~4학년 대상)

취업캠프 : 입사서류 컨설팅, 실전 면접 스킬강화 교육, 실전 모의면접 등

취업특강 : CEO 특강, 채용 대비 취업정보 및 분야별 전문화된 특강 실시

취업 멘토제 : 학부(과)에 맞는 실질적인 취업지도 및 지원

이 외 프로그램 : 대학생 경시대회, 인·적성 직무능력검사, 취업토크콘서트



이런 공통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각 학과의 수요조사를 통해 자격증 취득교육 및 단기특화 실무교육 프로그램(AUTO-CAD자격, MOS자격, ICDL자격, 국가공인 SMAT서비스 경영자격, CATIA자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이 안 된다며 발만 동동 구를 게 아니라 LINC사업단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문의를 통해 각 프로그램들을 이용한다면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창업에 관해선 어떤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지?

창업 강좌, 창업동아리지원, 창업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 창업 강좌

1학기·2학기·계절제로 구분해 편성, 창업과 관련한 이론교육과 함께 창업캠프 등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창업관련 행사 참여기회도 주어진다. 매 학기 수강신청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창업 강좌 목록>

강좌명

책임교수

비고

문화예술 콘텐츠 창업1-기획

김일태

전공선택

20대의 도전 성공창업

정규영

전공선택

융복합 전력산업과 창업

최효상

전공선택

청년지식서비스 창업현장 학습

윤종록

전공선택


- 창업동아리 지원

대표학생을 포함해 5명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이며, 동아리 지도교수님이 있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멘토링 지원 등록된 창업동아리가 신청하면 된다.


- 창업 멘토단

조선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LINC사업단 산학협력 중점교수님들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경영지식이나 가치관 등에 관해 자문?컨설팅을 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진짜 LINC사업단으로 취업이나 창업한 사람이 있나?

조선대 기계공학과 박창준 씨는 “LINC사업단 단기특화 교육프로그램 중 ‘Auto CAD’ 자격증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멘토 프로그램에서도 멘토링, 취업컨설팅 등을 받았다”며 “덕분에 코레일로지스(주)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 씨 외에도 많은 학생이 이런 취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면접 준비를 하는 등 취업에 도움을 받고 있다.


또한 LINC사업단은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고취시키고, 학생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창업교육을 하고 있다. 창업동아리지원, 멘토링, 사업화캠프, 창업지락과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활동의 결과를 시제품으로 출품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직접 판매도 하고 있다. 창업동아리 ‘덤 디자인’이 사업화를 통해 ‘스튜디오 덤’으로 창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LINC사업단은 조선대의 산학협력단, 취업지원팀 등과 연계해 학생들의 창업과 취업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각 학교의 LINC사업단은 10월 28일~3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15년 산학협력 EXPO’에 참가해 사업 성과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LINC 페스티벌, 학생창업 페스티벌, 산학협력 우수성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돼 있다. 취업과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한 번쯤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도움말 고진석 LINC사업단장(조선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글 임보미 대학생 기자 (조선대 신문방송 3)


온라인 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