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중개마당, ‘2015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

- 신안산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미리 만난 아이디어


‘최고의 성취’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캡스톤(capstone). 이제 그 ‘캡스톤’한 순간을 끼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대학생들이 만끽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바로, 2015 산학협력EXPO에서 2015 LINC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이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것. 그 가슴 뛰는 현장에 참여할 젊은이들의 열정과 끼를 미리 소개한다.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은 기업에 학생의 캡스톤디자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술, 특허, 아이디어 등 창의적 자산을 매개체로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또한, 전국 LINC 사업 수행 대학교 학생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시연한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본 기업이 원하는 작품에 투자를 제의하거나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산학협력 중개마당이 되기도 한다.


이번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에서는 앞서 9월에 열린 ‘2015 전국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현장에 전시되며,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의 참가 모집분야는 크게 복지, 안전, 에너지, 홈(HOME), 선도전문대학로 나뉜다.


복지 분야에는 가톨릭대의 Silent Majority 외 17팀, 안전 분야에는 강원대의 Dorm 외 14팀, 에너지 분야에는 경남대의 워킹로봇 외 8팀, 홈(HOME) 분야에서는 강릉원주대의 G.O.D 외 12팀, 선도전문대학 분야에서는 두원공과대학교의 브랜드 외 17팀을 포함, 총 73개의 팀이 자신들만의 아이디어로 경쟁을 펼친다.

Tell me about 캡스톤디자인!

캡스톤디자인이란,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그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작품을 설계·제작하도록 하는 종합설계 교육프로그램을 의미한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학생들 스스로 설계 및 제작하면서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능력, 리더십 등을 양성하기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이다.





신안산대학교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현장을 찾다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에 앞서 10월 6일에는 옥션마켓의 예선무대격인 ‘2015 제2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가 신안산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기계과, 전기과, 환경과학과, 식품생명과학과, 건축과, 컴퓨터정보과, 기계설계과 총 7개 과에서 23개의 팀이 참가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신안산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주관, LINC사업단의 주최로 개최됐다.


빛나는 아이디어를 팝니다! 산학협력 중개마당 '2015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

▲ 신안산대학교의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현장


이윤수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단장은 개막식에서 “올해로 2회를 맞이한 경진대회이다. LINC사업에 참여하는 7개 과만 참여했다. 앞으로 모든 과가 참여하는 경진대회가 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 이번 경진대회를 위해서 수고해주신 7개 과와 지도교수님들, 학생들에게 감사하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은 과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열정이 서려 있었다. 특히, 이번 산학협력EXPO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 참가자 들 중 식품생명과학과 S.O.L.O.팀의 ‘애인생김(愛人生김)’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학생들과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빛나는 아이디어를 팝니다! 산학협력 중개마당 '2015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

▲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빛나는 아이디어를 팝니다! 산학협력 중개마당 '2015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

▲ S.O.L.O.팀의 출품작 애인생김(愛人生김)


S.O.L.O.팀의 ‘애인생김’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반찬거리 ‘김’의 재미있는 변신을 꾀한 작품이다. 기존의 단순한 조미김이 아닌 여러 가지 맛을 낸다는 점에서 다른 김 제품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애인생김’은 소금 이외의 재료들(시즈닝 등)을 최적의 비율로 혼합해 제조했다. 해당 작품은 오는 2015 산학협력EXPO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에 출품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날 이어진 발표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작품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경진대회에 참여한 23개의 팀은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들의 작품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어떤 팀은 웃기도 했고, 또 어떤 팀은 아쉬워하며 발표장을 떠나기도 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에는 식품생명과학과 S.O.L.O.팀의 애인생김(愛人生김)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건축과 카멜리트, 우수상은 기계과의 무한마카와 기계설계과의 판다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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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하는 환경과학과 Green River팀



※ 기자가 꼽은 Behind item!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취재하면서 흥미로웠던 디자인은 건축과 브레인스톰인의 ‘화분일체형 치장벽돌 개발’이다. 브레인스톰인은 건축물의 벽이나 담장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화분일체형 치장벽돌을 선보였다. 이들은 건축물에서 기본적인 시공 이외에 이차적인 효과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기대 효과로는 미관성 향상과 더불어 공기 청정, 가습 등이 있다. 브레인스톰인의 캡스톤디자인이 개발되어 밋밋한 벽에서 생기 넘쳐나고,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거리를 기대해본다.






글·사진 최지현 대학생 기자 (배화여대 국제무역과 2)

온라인 에디터(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