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두산·GS칼텍스·효성·기업銀 등 시험

기업銀·GS칼텍스는 오전… 오후 보는 두산 동시지원 가능할까




SK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인적성검사 SK종합역량평가(SKCT) 응시생들이 19일 건국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뒤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20141019
SK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인적성검사 SK종합역량평가(SKCT) 응시생들이 19일 건국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뒤 고사장을 나오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20141019



오는 17일은 올 하반기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인적성검사 '빅매치데이'다.


두산그룹, GS칼텍스, 효성그룹 등이 이날 인적성검사를 앞두고 있다. 은행권에서도 기업은행이 서울(건국대), 지방 3개 지역(경북대, 부산대, 전남대)에서 시험을 실시한다.


시간대는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오전인 가운데 두산은 오후 1시경에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경우에 따라 두 곳 모두 동시에 응시하는 지원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오전과 오후 나눠서 실시한다.


두산(DCAT) 어렵기로 소문… 한자시험도 대비해야


DCAT(Doosan Comprehensive Aptitude Test·두산종합적성검사)은 지원자의 전공계열에 따라 인문·이공으로 시행된다. DCAT은 응시자들 사이에서 다른 기업 시험에 비해 비교적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17일 인적성 빅매치… '어렵기로 소문난' 두산·기준금리 물었던 기업은행 등



기초적성검사와 정서역량검사, 인성검사, 한자검사로 나뉜다. 기초적성검사는 다시 인문계열과 이공계열로 나뉘는데 인문계열에는 언어논리·수리자료분석·어휘유창성, 이공계열에는 언어논리·수리자료분석·공간추리 과목이 있다. 인문계열은 90문항에 80분, 이공계열은 90문항에 82분이다.


정서역량검사는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36문항에 30분이 주어진다. 인성검사는 272문항에 55분, 한자검사는 60문항에 20분으로 이뤄진다.



17일 인적성 빅매치… '어렵기로 소문난' 두산·기준금리 물었던 기업은행 등

DCAT 정서역량검사 문항 예시. 사진=커리어두산 캡처



공간추리는 특히 매년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육면체를 돌려놓고 가려진 부분을 추측하거나 전개도를 통해 완성도형을 유추하는 방식이다.


공간추리 시험 전에는 문제에 대해 파악할 시간을 주는데 이 때 미리 문제를 풀 경우 0점 처리와 함께 퇴실조치 될 수 있다.


GS칼텍스 ‘사무지각’은 한 개의 다른 사물 찾는 문제


GS칼텍스의 인적성검사인 ‘집합테스트’는 GSC Way 부합도 검사(객관식 인성검사, 450문항)와 직무능력검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크게 세 가지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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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능력검사는 개인의 직무역량을 판단해 실제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어느 정도 갖췄는지 평가하는 검사다. 언어이해, 자료해석, 사무지각(인문계열), 응용계산(이공계열) 과목이 각 30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열에 한해 실시하는 사무지각은 지난 2013년 새롭게 도입된 과목으로 여러 사물 중 다른 하나를 선별해내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한국사 시험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는 시험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3급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다.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 소지자는 한국사 시험이 면제된다.


IBK기업은행, 필기응시자 2천여 명… 사설 많이 읽어라


기업은행의 통상 필기시험 응시자는 최종 합격자의 10배수이다. 이번에도 최종합격자의 10배수인 2000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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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논술, 약술(주관식)로 이뤄진다. 논술시험은 총 3개 문항 중 1개를 선택하는 시험으로 출제분야는 경제·금융, 일반사회, IT다. 약술은 역시 경제·금융, 일반사회, IT 분야의 총 6개 문항 중 2개 선택하는 시험이다.


논술 및 약술은 직무수행능력, 객관식은 직업기초능력에 기반해 문제를 구성한다. 올 상반기 논술문제는 ‘기준금리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이동규 기업은행 채용팀 과장은 “논술 및 약술에 대비하려면 가장 논리적인 글인 사설을 많이 읽는 게 좋다”며 “또 알고 있는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질문에 벗어나는 답을 하기 보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적어라”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언어·수리·추리를 물었던 기존의 직무능력평가 대신 직업기초능력평가(객관식)가 추가됐다. 직업기초능력 8개 영역(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으로 이뤄진 총 90문항을 9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채용담당자는 “기존과 달리 지문이 길다. NCS 샘플 문제를 참고해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것을 권한다. 이해력을 중심으로 문제를 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