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스펙타파' 오디션 도입

현대백화점그룹이 첫 도입한 스펙타파 오디션 전형 안내 페이지.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채용사이트 캡처



현대백화점그룹이 올 하반기, 이른바 탈스펙전형인 '워너비 패셔니스타(스펙타파 오디션' 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의 서류전형은 크게 캠퍼스 리크루팅과 학교추천형 두 가지였다. 캠퍼스 리크루팅은 인사팀이 전국 20여개 학교를 찾아가 현장면접을 보는 것이고 학교추천형은 인사팀이 가지 않는 학교를 상대로 추천서를 받아 이중 일부를 서류합격시키는 제도다. 두 제도 중 한 가지를 통해 합격한 지원자만 서류접수 기간 동안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여기에 워너비 패셔니스타, 즉 스펙타파 오디션 전형을 새로 추가했다. 학교, 전공, 학점, 어학성적 등 정량적 스펙 대신 에세이를 통해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에세이 주제는 '당사가 왜 지원자를 채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본인을 어필하는 글(500자 이내)'이다. 10MB 이내의 관련 첨부문서도 추가해야 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중 일부를 합격시키고 면접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현장면접은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24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현장면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10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학교별 면접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장면접 외에 워너비 패셔니스타, 캠퍼스 리퀘스트(학교 추천) 전형을 통해 지원할 수도 있다. 두 전형 접수 기간은 모두 10월 12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이들 세 전형 중 하나라도 합격하면 현대백화점그룹 하반기 공채에 지원서를 제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본격적인 지원접수기간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 두 계열사의 채용을 아우르는 통합 채용사이트(recruit.ehyundai.com)를 오픈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