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여성 80% "와인·소주보다 맥주를 좋아한다"

여성 대상 맥주 마케팅도 활발



젊은 여성들의 81%가 ‘맥주는 여성과 더 잘 어울리는 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델만코리아는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오픈서베이가 이달 초 20-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또 조사대상자의 80%는 “와인이나 소주보다 맥주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왜 맥주가 여성에게 더 잘 어울리는 술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34%가 “도수와 칼로리가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과음 위주의 음주 문화가 가볍게 즐기는 문화로 바뀌면서 맥주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젊은 여성 81% "맥주는 여성과 잘 어울려"



얼마나 자주 마시느냐는 질문엔 일주일에 1~2회가량 맥주를 마신다는 답변이 41%로 가장 높게 나왔다.


또한 맥주가 꼭 필요한 상황으로는 ‘친한 지인들과의 가벼운 모임이나 파티’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 답변은 20대, 대학(원)생 집단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최근 ‘우리는 모두 맥주를 사랑해요’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영상이 페이스북 업로드 5일 만에 26만 뷰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맥주를 주문하고 남성이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종업원은 당연하다는 듯 맥주를 남성에게 서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맥주시장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업체들의 여성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는 전용 잔의 명품 이미지를 살린 광고를 통해 여성들의 심미적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밀맥주 호가든은 라즈베리를 넣어 여성들의 입맛에 맞춘 ‘호가든 로제(Hoegaarden Ros?e)’를 출시했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Kloud)’는 대표적인 배우 전지현을 앞세워 여성들이 맥주를 즐기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