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희망연봉, 이공계보다 약 1000만원 낮아

인문계 희망연봉, 이공계보다 약 1000만원 낮아

인문계 출신들의 취업난이 가중되자 희망연봉도 이공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졸 취업준비생 1060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문계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연봉 구간은 2000~2500만원(32%)이었으며 상경계는 43.4%가 2500~3000만원 구간을 선택, 공학계의 29.7%는 3000~3500만원을 원했다. 이는 인문계 출신들이 취업이 힘들자 연봉을 낮춰서라도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취준생들의 신입사원 희방 평균연봉은 남자 3620만원, 여자 3030만원으로 남성이 590만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로 받을 수 있는 연봉에 대해 묻자 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월 수령액으로 다시 묻자 최저 월급 평균은 210만원(세후)으로 조사됐다. 취준생들은 연봉 2500만원을 12개월로 나눴을 때 나오는 급여를 최저 월급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의 90%는 신입사원 지원시 연봉이 지원의 주요기준이 된다고 응답했다.

희망하는 기업 규모에 대한 질문에서는 가장 많은 수인 32%가 중견기업(종업원수 300인~999인)을 선택했으며 대기업(종업원수 1000인 이상) 24%, 중소기업(종업원수 300인 미만) 17%, 공공기관 13% 순으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신입사원으로 입사 시 직장 선택의 기준은?’이란 질문에 1위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공평한 보상제도(14%)’, 공동 2위에 ‘우수한 복리후생(12%)’, ‘일, 업무뿐 아니라 삶을 위한 사치를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12%)’, 4위에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0%)’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설문대상자 중 32%는 학자금대출등을 통한 개인채무를 보유하고 있었고, 취업준비기간은 평균 1년미만이 71%로 가장 많았다. (끝)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