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사심 없는, 열정 갖춘 인재 원해…서류 지원동기 잘 써야”


샘표식품 하반기 공채 앞두고 ‘CEO 설명회’ 개최

하반기 50여 명을 채용하는 샘표식품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진호 기자


하반기 50여 명을 채용하는 샘표식품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CEO가 직접 참여했다.


박진선 CEO는 “차별 없는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성별, 종교, 출신 지역, 집안배경으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인재상에 맞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샘표의 인재상은 겸손한 사람, 사심 없는 사람, 일에 몰두하는 열정적인 사람이다. 설명회는 인사담당자 질의응답, 실무진 직무소개 등을 포함해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샘표식품은 10월 19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접수마감은 오는 11월 2일이다. 샘표식품은 채용 시 영어점수, 학점, 전공, 학과 제한을 두지 않는다. 김서인 인사담당 이사는 “스펙은 입력 항목일 뿐 합격 당락 요소는 아니다.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참고 자료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는 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동기’ ‘직무역량’을 정확히 표현하는 핵심이다. 김서인 이사는 “형용사, 부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는 수필이 아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써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조언했다.


채용과정에서 샘표식품 측은 인·적성 검사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 당시 인?적성검사의 경쟁률이 13대1을 기록했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구분해 실시하며, 적성검사는 언어, 수리, 상황판단 문제로 구성됐다.


인?적성검사는 오는 11월 18~19일 진행된다. 김서인 이사는 “기존 유형을 사전에 숙지하고,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고 남겨두는 좋다”고 팁을 전했다.


전체 채용과정은 서류, 인·적성 검사, 건강검진, 면접, 신체검사 최종합격으로 이뤄진다. 면접은 하루 동안 실무진면접, 임원면접, 요리면접을 진행한다.


요리면접은 4~5명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음식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만들고, 면접관 앞에서 설명하는 형식이다. 김서인 이사는 “팀워크,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을 관찰한다. 요리면접에 응하는 동안 나타나는 지원자의 성향과 태도가 평가요소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샘표식품은 구직자를 회사로 초청했던 이전의 ‘기업탐방’의 방식에서 나아가, CEO가 직접 구직자를 만나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