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펙떼고 '스펙태클'하게 채용문 연다

롯데그룹이 8일부터 19일까지 올해 하반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진행한다. 사진은 롯데 채용사이트 캡쳐.



롯데그룹이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올해 하반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정보통신, 대홍기획, 롯데케미칼 등 15개 사로 채용 인원은 공채와 인턴 포함 총 120여명이다.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의미의 스펙태클 오디션은 롯데그룹에서 올해 5월 상반기 채용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채용제도로 지원자들의 직무에 대한 열정과 능력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입사 지원자들은 서류를 접수할 때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되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에 주력하면 된다. 이후 이어지는 면접 전형은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 수행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프로그램 코딩(컴퓨터 언어를 활용한 프로그램 제작) 실무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홈쇼핑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기획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며 롯데백화점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제안서와 자기소개 동영상을 통해 합격자를 가를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 규모를 지난 상반기(100명) 보다 20% 증가시킨 120명으로 하고, 진행 계열사도 상반기보다 1곳 늘렸다. 이는 스펙태클 오디션으로 채용된 인원들이 기존 공채와 인턴 채용으로 선발된 인원들과 비교했을 때 적극성, 책임감, 창의성 등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은 8일부터 19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http://job.lotte.co.kr'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 L-TAB(인·적성 검사) → 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되며 10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자들은 각 회사별로 하반기 공채·인턴 채용을 통해 선발된 신입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