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채용, 토익보다 중요한 '이것'

KB손해보험에서 이달 5일부터 19일 6시까지 2015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사진은 해당 채용공고사이트 캡쳐.



KB손해보험에서 이달 5일부터 19일 6시까지 2015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개인영업(지역본부, 지역단 영업관리), 법인영업(법인직급영업), 보상실무 (장기보험손해사정, 자동차보험대인보상)등 3개로 나뉘며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역량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모집하는 직군이 보험영업인만큼 주제욱 KB손해보험 인사팀 대리는 “영어점수나 정형화된 스펙보다는 ‘사람들과 얼마나 잘 융화되는지’ ‘그동안 어떻게 대인관계를 맺어왔는지’ ‘얼마나 해당직무를 갈망했는지’에 대해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내라”고 6일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주 대리와의 1문 1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에 채용인원이 얼마나 되나.

이번에 많이 뽑지는 않는데 대략 20여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본다.

▷토익이나 부차적인 영어점수를 요구하지 않던데 이유가 있나.

모집분야가 보험영업, 관리 쪽이기 때문에 영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꼭 영어를 잘하는 인재를 뽑아야할 이유는 없다. 물론 영어점수가 있으면 참고사항은 되지만 요새 취업준비생들이 워낙 영어를 준비해서 그렇지 영어점수가 특별한 가산점이 되진 않는다. 실제로 어제 취업상담회에서 만난 한 지원자가 ‘토익점수가 800점인데 900점까지 만들겠다’고 해서 굳이 우리 회사 입사를 정말로 원한다면 꼭 900점으로 올릴 필요가 없다고 전해주기도 했다.

▷단, 모집공고에 명시된 대로 금융·보험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하나.

아무래도 그 부분은 가산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있다고 뽑히는 건 아니고 역시 자기소개서 평가요인이 가장 크다.

▷자기소개서에 중요시 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우리 회사를 입사하고 싶은 의지와 직무에 대한 진정성을 가장 많이 본다. 수많은 자소서를 읽다보면 다른 회사에 썼던 걸 그대로 인용한 듯한 글은 바로 눈에 띈다. 가령, 쭉 자기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이러이러해서 KB손해보험에 가고 싶다는 뉘앙스에 글은 사실 진정성이 없다. 솔직하게 쓰되 이 직무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갈망했는지 쓰는 글이 가장 좋다.

▷어떤 인재상을 원하나.

보험분야는 주로 사람을 많이 만나고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다. 당연히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잘 맺고, 관리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자소서에서도 과거 자신이 겪은 일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과 지내왔는지를 잘 녹여내면 좋은 인상을 줄 것이다.

▷역량평가는 인·적성 검사인가.

맞다. 우리 회사만의 인·적성 검사다. 특별히 삼성의 GSAT처럼 난이도가 높거나 하지 않다. 그저 솔직하게만 답하면 된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1차 면접은 프리젠테이션이고, 2차는 임원면접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

크게 없다. 기존방식대로 1차는 개인별 프리젠테이션으로 이뤄질 것 같다. 좋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

KB손해보험 채용은 당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recruit.kbinsure.co.kr)하다. 서류 합격여부는 10월 27일 이후 당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