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
/허문찬기자  sweat@  20100917
여의도 LG트윈타워 /허문찬기자 sweat@ 20100917



LG전자가 10월 5일, 올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10월 10일 인적성검사를 치러야 한다. 계열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LG그룹은 인적성검사에서 최종 선발인원의 평균 3.5~4배수를 걸러 면접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인적성검사 유형 및 시험일정을 모두 통일했다. LG의 인적성검사는 LG Way와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인성검사와 기본 역량을 평가하는 적성검사로 나뉜다.


중간 휴식을 포함한 시험 시간은 총 4시간이다. 특히 적성검사 평가 영역은 △언어이해(20문항 25분) △언어추리(20문항 25분) △수리력(30문항 35분) △도형추리(20문항 20분) △도식적 추리(15문항 20분) △인문역량(20문항 15분)으로 총 125문항이다.


언어 관련 과목은 반의어, 유의어 등 단어끼리의 관계를 유추하거나 'A는 B다. B는 C다. A는 C인가'는 식의 삼단논법 형태로 출제된다. 또 수능의 언어영역과 비슷하게 글의 주제나 논조 등을 찾는 일반 독해문제도 나온다.


공간지각력은 전개도 등 도형추리, 수리력은 도표를 해석하거나 방정식을 해결하는 등 수능의 수리영역과 유사하다.


인문역량은 한국사 10문항과 한자 10문항으로 구성된다. 한국사의 경우 지난해 삼국유사, 동학농민운동 등에 관한 지문이 주어지고 지문에 해당하는 답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각 나라의 간섭관계를 설명하는 지문을 읽고 칠지도, 호우명그릇 등 보기로 제시된 유물 중 적당한 것을 고르도록 하기도 했다.


한자문제는 일반 한자 자격증 시험과 문제 형태가 비슷하다. 한자쓰기, 독음, 유의어, 반의어 등의 문제가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특히 일부직무 지원자는 별도의 직무지필시험을 치러야 한다. S/W 지필시험은 C언어 및 JAVA 프로그래밍에 관한 시험으로 110분 동안 70문항을 풀어야 한다. 10일 인적성검사 당일 함께 치러진다.


H/W 및 기구시험은 전공과 관련된 문제로 30~40여 문항을 6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시험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회계직무는 2차 면접 전, 기초회계관련 시험을 치러야 한다. 60분이 주어지며 문항 수는 20개다.


강현민 취뽀스터디(취업뽀개기) 강사는 "언어추리는 지문을 통해 내용을 추론하는 문제가 주를 이루는 만큼 기출문제를 통해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며 "도형추리와 도식적추리는 최근 들어 점차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두 유형은 응시자의 여러 도형 유추 과정을 유도하고 있어 시간이 많이 지체될 수 있다.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는 것만이 열쇠"라고 조언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