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2030정책참여단' 하반기 발표대회 열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제2기 2030정책참여단 발표대회’를 열었다.



“NCS는 또 하나의 스펙..정부·대학·기업간 소통 우선돼야”

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청년위 2기 2030정책참여단 발표대회'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신용한 청년위원장, 대학생 정책참여단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제공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2기 2030정책참여단(이하 참여단)은 청년의 눈높이로 청년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작년 11월 발족했다.


총 91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참여단은 올 상반기 취업, 창업,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주제로 2300여명의 청년들을 현장 취재했다.



“NCS는 또 하나의 스펙..정부·대학·기업간 소통 우선돼야”

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30정책참여단 발표대회'에서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청년위 제공



이날 행사는 신용한 청년위원장과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청년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단은 취업, 창업, 교육 등 청년의 삶과 밀접한 12개 주제에 대해 지난 2개월 간 청년의 시각으로 조사하고 평가한 정책 등에 관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제도 실태’에 대해 조사한 참여단 조사9팀 이정우 씨는 “능력중심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130개 공공기관이 NCS를 기반으로 채용을 진행했지만 취준생은 NCS를 또 하나의 스펙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공공기관의 갑작스런 NCS 도입으로 관련 인터넷 강의 등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취업준비생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NCS 채용 관련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대학 취업지원센터에 NCS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는 등 대학과 산업인력공단, 공공기관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씨는 또 “고용노동부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NCS 기반 채용을 유도하는 등 능력중심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한 범정부적 캠페인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턴제도 운영 실태’에 대해 조사한 참여단 조사2팀 강동진 씨는 “수많은 취준생이 인턴을 취업의 전 단계로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인턴 모집 시 인턴십 후 채용연계 여부나 정규직 전환 비율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씨는 “인턴 채용공고에 담당업무나 인턴십 후 혜택 등을 명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부 주도로 모든 항목이 명확하게 명시된 인턴 채용공고안을 마련한 후 공공기관 및 사기업에 배포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CS는 또 하나의 스펙..정부·대학·기업간 소통 우선돼야”

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청년위 2기 2030정책참여단 발표대회'에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강평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제공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능력중심 채용문화를 위해 NCS가 필요한 건 명확한 사실이지만 대학교육 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취준생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2기 참여단이 1년 동안 취업, 창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줬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청년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과 정부부처의 가교 역할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