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인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 “CLC Zone  취업 상담 한 곳에서 해결”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가 지난 하계 방학 중 CLC Zone을 개설했다. 200평 규모로 학생들을 위한 집단?개별 상담실을 갖췄다. 새 단장에 앞장선 김정인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을 만났다. 사진=서범세 기자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가 지난 하계 방학 중 CLC Zone을 개설했다. 200평 규모로 학생들을 위한 집단?개별 상담실을 갖췄다. 학생들은 진로·취업상담, 심리상담, 학습상담 등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새 단장에 앞장선 김정인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을 만났다.


2학기 문을 연 CLC Zone의 규모가 200평이다. 공을 많이 들였다.

CLC는 ‘Counseling, Learning, Career’의 약자다. 학생들이 더 편하게 종합인력개발센터를 방문하길 원했다. 위치도 도서관 옆으로 이동했다. 학생들은 취업부터 심리상담까지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유독 상담 프로그램이 많다. 어떤 이유인가?

취업 준비하면서 불안, 초조, 강박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부분을 해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 상담에 진로·취업 상담을 결합했다. 중복될 수 있는 내용을 최소화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학생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학점관리 및 전공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검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 대표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뽑을 수 있다.

서경대 전교생(예술대 제외)은 의무적으로 취업캠프에 참여해야 한다. 2학년 1학기 ‘비전캠프’와 3학년 2학기 ‘드림 캠프’가 대표적이다. 졸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캠프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나?

단발적인 특강이나 교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집중도와 연속성이 떨어진다. 학과 단위의 프로그램은 참여도가 더 낮다. 단점을 보완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합숙교육을 도입했다. 캠프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캠프 실시 이듬해부터 취업률이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한다.


교수들 역시 캠프에 적극적이다.

학생들에 앞서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했다. 2010년 취업캠프와 2011년 진로캠프다. 캠프 후 교수들이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관련 프로그램 참여에 적극적이다.


김정인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 “CLC Zone  취업 상담 한 곳에서 해결”

서경대 유담관 6층에 위치한 종합인력개발센터 CLC Zone존. 사진=서범세 기자


2학기 개강을 맞아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가시적으로 풍부한 프로그램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추구한다. 그래서 전공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과에 따라 선배 멘토링, 지도 교수 실무 프로젝트 수행 등이 이뤄진다.


기업 채용설명회가 일부 대학에 집중해서 열린다. 서경대에서는 채용설명회가 드문데.

서경대는 학과 규모가 크지 않다. 설명회 개최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대신 학과별 협약을 맺은 기업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때 동문 기업도 참여한다. 재학생들에게는 기업정보뿐 아니라, 동문 기업을 알릴 기회가 된다.


학년에 따라 취업 프로그램 이용률이 다르다. 상대적으로 고학년이 높다. 저학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있나?

1학년의 취업은 교과목으로 관리한다. 대표적으로 교양 필수 과목인 ‘진로선택과 자기계발’을 꼽을 수 있겠다. 자기탐색과 꿈 실현 방안을 제시하는 강의다. 강의를 통해 취업 관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어떤가?

창업에 관심 가지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역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있다. 이런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캠프, 창업 소모임, 창업 교과목, 창업 경진대회 등 창업에 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정인 서경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 “CLC Zone  취업 상담 한 곳에서 해결”

서경대 CLC Zone존에서는 심리 상담과 진로·취업 상담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사진=서범세 기자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어떤가?

캠프 참여 후 학생들의 생각이 많이 변하더라. 우수 중견·중소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우수 중견·중소기업 채용설명회를 연 1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이 어렵다.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존재하나?

전공별 대책을 세웠다. 유사 학문 간 복수전공제도가 대표적이다. 국제비즈니스어학부는 영어와 제2외국어를 복수전공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경영학부는 경영학뿐 아니라 회계, 국제통상, 금융경제 학문 중 하나를 필수적으로 전공해야 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