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배달앱 무료로 만들어 드립니다”



대학교 캠퍼스 배달앱 ‘캠퍼스달’이 9월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본격적인 캠퍼스 확장에 나섰다.


캠퍼스달은 서울대학교 배달음식 어플리케이션 ‘샤달’에서 시작한 서비스로, 대학교 주변 배달음식점 보를 담고 있다. 기존 배달앱은 B2B 영업을 통해 음식점을 입점시키는 반면, 캠퍼스달은 해당 학교 학생들이 직접 모은 음식점 정보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캠퍼스달은 현재 17개의 캠퍼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회와의 제휴를 통해 캠퍼스를 늘려나가고 있다. 학교 학생회가 학생들이 자주 주문하는 음식점 정보를 정리해서 캠퍼스달 팀에 보내주면, 보내준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캠퍼스를 오픈해준다.


그 후 음식점 정보는 학생회와 캠퍼스달 팀이 같이 관리한다. 음식점 정보는 캠퍼스달 팀의 자체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 콘텐츠 관리 시스템) 툴을 통해 추가/수정 할 수 있으며, 각 캠퍼스에 관리자 계정을 제공하고 있다.


캠퍼스달이 학생회의 도움을 통해서만 캠퍼스를 확장하는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최석원 대표는 “단순히 많은 음식점 정보를 얻고 싶다면 기존 배달앱도 괜찮지만 학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자주 주문하는 음식점들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캠퍼스 확장은 캠퍼스달 홈페이지(www.campusdal.co.kr)나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campusdal)를 통해 받고 있다. 별도의 비용은 필요하지 않다.


캠퍼스달은 지난 9월 초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했다.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설문조사와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 자료를 바탕으로 UI를 전면 개선했다.


우선 많은 학생들이 단골 음식점에 자주 주문하기 때문에 ‘최근주문’ 한 음식점 리스트를 메인에 놓았다. 음식점 선택을 돕기 위해 한번 주문한 유저가 다시 주문하는 빈도를 나타내는 ‘재주문율’도 추가했다.


평가기능도 넣었다. 리플이나 별점에서 알바를 써서 점수를 올리거나, 의도적인 악플로 매출이 크게 하락하는 등의 문제를 피하고자 좋아요/싫어요 형태를 택했다. 또한 음식점 이름뿐만 아니라 메뉴로도 검색이 가능하게 해 효율성을 높였다.


최석원 대표는 “기존의 배달앱은 많지만 여전히 공급자 중심적이다. 입점 비용에 따라 앱내 노출 순위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라며 “반면 소비자에게는 내가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이 메인에 뜨고 그 중에 골라서 주문할 수 있는 방식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유저들과 가깝게 소통하면서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황

- 17개 대학, 10개의 학생회 (3곳 준비중)

- 총 음식점 수 800여개

- 하루 주문 수 300~500건

연락처

campusdal@gmail.com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