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함께 일하고 싶은 CEO’ 1위 자리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 함께 일하고 싶은 CEO 1위”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saramin.co.kr)이 성인남녀 2151명을 대상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CEO’를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이 14.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1년 5개월째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그동안의 신경영 성공사례가 아직까지 깊게 새겨져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위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13.9%)으로 조사됐다. 성공한 벤처 1세대로 꼽히는 김범수 의장은 100인의 CEO 양성을 목표로 후배 기업가들의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 함께 일하고 싶은 CEO 1위”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1.8%)이 차지하며, 이건희 회장과 함께 부녀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7위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 신경훈 기자 nicerpete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 신경훈 기자 nicerpeter@...



이어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5.7%),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4.6%),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2%), 이재용 삼성 부회장(3.8%),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3.3%), 김상헌 네이버 대표(2.9%),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2.8%) 등의 순이었다.


함께 일하고 싶은 CEO에게 가장 닮고 싶은 부분으로는 ‘사업 실행 및 추진력’(21.4%)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변화·혁신 능력’(19.3%), ‘리더십’(17.3%), ‘조직관리 능력’(13.2%), ‘수익 창출 능력’(8.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건희 회장, 함께 일하고 싶은 CEO 1위”



한편 구직자(819명) 10명 중 6명(61.5%)은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때 CEO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