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캠퍼스톡 業&UP' 대전·충남 편 21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려

하반기 첫 삼성캠퍼스톡..지역 대학생 1300여 명 참여

충남대 출신 삼성인 선배, 후배들에게 진로 조언


21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에서 박노천 에스원 인재개발원 상무가 대전·충남 지역 대학생을 만났다.



삼성 “자소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작성하고 보완해나가는 기록물”

21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 대전·충남 편에서 박노천 에스원 인재개발원 상무가 1300여 명의 대학생에게 기업이 필요로하는 인재상과 구체적인 취업 준비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충남대 물리학과 출신인 박노천 상무는 삼성전자 리더십개발센터장과 글로벌양성그룹장을 역임한 후 현재 에스원에서 인재개발업무(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를 총괄하는 인사전문가다.


박 상무는 이날 인사전문가의 시각으로 참가 대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태도 등 구체적 취업 준비 방안을 제시했다. 박 상무는 “자기소개서는 각색하고 포장하는 창작물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뇌의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소서는 대학 4학년 때 쓰는 것이 아니라 대학 1학년, 빠르게는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작성하고 점진적으로 보완해나가는 기록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에서 인재를 뽑을 때 지원자의 학점과 자격증 등이 성실함을 판단하는 1차 지표가 되기 때문에 대학 시절 학점을 관리하고 스펙을 쌓는 등 기본기를 갖추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인성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며 “긍정적이고 자기 생각이 잘 정돈된 인재, 배려심과 사려 깊은 마음을 가진 인재, 질문의 핵심을 정확히 간파하는 인재가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 “자소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작성하고 보완해나가는 기록물”

21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 대전·충남 편에서 김형돈 삼성디스플레이 IT 영업그룹 과장이 1300여 명의 대학생에게 IT마케터 업무의 특징과 엔지니어 출신 IT마케터로서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두 번째로 강연한 김형돈 삼성디스플레이 과장은 IT영업그룹 소속 마케터다. 그는 노트북용 LCD 패널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고객을 설득하고, 사내에서는 관련 부서 또는 경영진의 이견을 조율하며 제품의 원활한 판매를 유도한다.


충남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김 과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해 LCD 엔지니어링 업무를 경험한 후 마케터로 전향했다. 김 과장은 지역 후배들에게 “실제 IT 마케터 중에는 공대 출신이 많다”고 소개했다. 엔지니어의 전문 용어를 마케터의 자료에 빠르게 적용하는 ‘믹스 & 매치(Mix & Match)’가 가능해 업무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평생 한 업무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마케팅이라는 업무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여러 가지 업무를 시도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삼성 “자소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작성하고 보완해나가는 기록물”

21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캠퍼스톡 業&UP' 대전·충남 편에서 박경재 삼성전자 선행개발그룹 선임이 1300여 명의 대학생에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발전시킨 노하우와 인공지능 개발 업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제공



세 번째로 무대에 선 박경재 삼성전자 선임은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소속 영상디스플레이 개발자다. 그는 이용자가 편리하게 스마트TV를 조작하도록 돕는 모션 컨트롤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충남대학교에서 메카트로닉스공학을 전공한 박 선임은 공공연한 ‘로봇 덕후’였다. 그는 학업은 물론 로봇 동아리, 교내 지능제어실험실 활동을 통해 로봇의 기능을 현실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삼성전자 입사 계기도 인공지능 아이디어를 제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였다. 우연히 삼성 스마트TV의 모션 컨트롤 기능 광고를 보고 ‘저 제품을 만드는 부서에 가면 인공지능 개발을 마음껏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진로로 이어진 것이다.


박 선임은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업무 역량으로 전문 지식 못지않게 창의적·혁신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책상에 앉아 고민하지 말고 여러 가지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실제 유저의 시각으로 면밀히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사 강연자로 나선 유인경 경향신문 선임기자는 대학생들에게 ‘소통과 공감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가수 마마무는 미니 콘서트를 선보였다.


삼성캠퍼스톡은 다양한 분야의 삼성인 선배가 전국 캠퍼스를 찾아 지역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행사는 오는 23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다. 10월부터는 서울 지역 대학교 4곳에서 디자인, 금융, 연구개발, 마케팅 등 각 직무별로 대학생들의 진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업무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