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장 “취업 포털 10만 개 정보, 어디서든 열람 가능”

한양대생은 취업 포털이 보유한 10만여 기업의 DB와 채용정보를 한양대 포털사이트 ‘HY-in’ 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 김성수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장을 만났다. 사진=서범세 기자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가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을 개발했다. 앞으로 한양대생은 취업 포털 전문기업이 보유한 10만여 기업의 DB와 채용정보를 한양대 포털사이트 ‘HY-in’의 취업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취업역량 점검뿐 아니라 실시간 교육도 가능하다. 시스템 개발에 앞장선 김성수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장을 만났다.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가 오늘부터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을 오픈한다. 취업 프로그램의 혁신적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데, 어떤 방식인가?

HY-CDP(Hanyang Career Devepment Program)은 한양인재개발원 커리어개발세터의 취업 시스템과 취업 포털 전문기업, 스마트러닝 전문기업, 적성심리검사 전문기업의 DB 노하우를 융합해 만든 대한민국 최초의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단계별로 진로설계, 경력개발, 실전취업으로 구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취업 포털 기업이 보유한 10만여 기업 DB와 채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러닝 전문기업과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이 제공하는 1만8000여 온라인 강좌 역시 실시간 학습할 수 있다. 모든 서비스가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김성수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장 “취업 포털 10만 개 정보, 어디서든 열람 가능”

HY-CDP(Hanyang Career Devepment Program)은 한양인재개발원 커리어개발세터의 취업 시스템과 취업 포털 전문기업, 스마트러닝 전문기업, 적성심리검사 전문기업의 DB 노하우를 융합해 개발됐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취업준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HY-CDP는 한양대 학생들이 목표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4학년부터 취업을 준비해서는 늦다. 1학년 때부터 대학생활 전반의 로드맵을 그리고 취업경력을 쌓아야 한다. 교육과정 연계도 필수다. HY-CDP은 이런 과정을 모두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HY-CDP의 혜택을 인문계 학생들이 많이 볼 것으로 내다보는데.

한양대의 경우 이공계 취업률이 인문계보다 높다. 그런 측면에서 HY-CDP는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 남들과 같은 스펙을 쫓아서는 안 된다. 직무에 맞는 경력을 쌓아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도 모든 기업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삼성?SK?LG 등 기업마다 특징이 있다. 이공계와 인문계의 자기소개서 작성법 또한 다르다. HY-CDP가 학생들이 관심을 두는 기업을 찾아 그에 맞는 채용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개강과 동시에 취업박람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어떤 특징이 있었나?

외국인유학생 취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외국인유학생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이 참여해 학생들과 정보를 교류했다. 외국인학생들의 경우 학업뿐 아니라 한국에서 취업도 희망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 길을 열어줬다. 비자 관련 특강부터 유학생으로 취업한 선배 특강 등이 진행됐다.


9월은 대기업 채용 시즌이다. 커리어개발센터는 어떻게 운영되나?

커리어개발센터 프로그램은 채용 시즌에 철저히 맞춰 진행한다. 그래야 효율적이다. 지금은 서류전형 단계로,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9월 예약이 이미 끝날 만큼 인기다.


김성수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장 “취업 포털 10만 개 정보, 어디서든 열람 가능”

한양대 커리어개발센터는 학생들과의 신뢰도가 이용률과 직결된다고 이야기한다. 사진=서범세 기자


학생들의 커리어개발센터 이용률이 높다. 그 이유가 무언가?

커리어개발센터와 학생 사이 신뢰도가 이용률과 직결된다. 신뢰는 4학년 때 단번에 쌓이지 않는다. 꾸준히 커리어개발센터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취업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라는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전달한다.


한양대는 지난해부터 ‘인턴십 의무화’를 도입했다. 어떤 효과를 발휘하고 있나?

확실히 인턴을 경험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다. 학생들은 인턴 과정을 통해 얻는 것이 많다. 인턴십의 장점을 모두 공유하기 위해 의무화했다. 인턴십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실험실 연구과정이나 산업체 현장 등도 포함한다.


온라인 입사지원 컨설팅 프로그램도 신규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언가?

말 그대로 온라인으로 컨설팅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쁜 학생들을 위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취업을 지원한다. 온라인으로 인사담당자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어떠한가? 이들 기업을 연계한 채용 시스템이 있나?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정해져 있다. 주변에는 좋은 중견·중소기업도 많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저학년 때부터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교과목을 수강하도록 한다. 우수 중견·중소기업을 탐방하는 과목이다. 한양대 창업동아리가 개발한 ‘오피스N' 서비스도 함께 활용한다. 우수한 기업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