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하반기 신입 공채 어떻게 바뀌나?

학점제한 기준 폐지
회사·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
서류전형 통과해야만 적성검사 응시 가능
창의성면접 도입


삼성그룹, 올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제한 폐지...14일 접수 마감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에서 처음으로 ‘학점 제한’을 폐지했다.


삼성은 2일 채용 홈페이지(careers.samsung.co.kr)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의 학점제한 기준(3.0이상/4.5만점)을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직군별 영어회화 기준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수 있다. 입사지원 제한 기준을 낮춘 대신 적성검사 응시 기준은 강화한 셈이다. 삼성은 올 상반기까지 학점·영어 점수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모든 지원자에게 직무적성검사 응시 기회를 부여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서류전형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지원서에 작성한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검토한다.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반영하지 않는다. 연구개발·기술·S/W직군은 전공 이수과목 수와 난이도, 취득성적 등을 종합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직무적성검사의 명칭은 SSAT에서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로 바뀐다. 단 검사의 구성과 방식은 기존 형태를 유지한다. GSAT에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단편적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 능력을 평가한다.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총 160개 문항/ 140분) 등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삼성은 또 올 하반기부터 창의성면접을 도입한다. 창의성면접은 지원자가 제시된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발표하면 면접위원이 추가질의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지원자의 독창적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할 방침이다.


삼성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201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입사원서 접수를 받는다.


직무적합성평가는 9월 중 진행한다. GSAT는 오는 10월 18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LA, 뉴욕 등 미주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치른다.


면접(임원면접·직무역량면접·창의성면접/ 각 30분)은 11월에 진행하며. 12월 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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