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내년까지 2만명 뽑는다

협력사 115곳과 채용박람회


신세계그룹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내년 말까지 2만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오는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파트너사(협력사)들과 함께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연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타벅스 등 계열사 10곳이 참여한다. 에르메스코리아 신송식품 청우식품 등 115개 신세계그룹 파트너사들의 박람회 참여도 확정됐다. 신세계는 1일 파트너사 대표들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로 초청, 조찬회를 열고 고용 창출 의지를 다졌다.


신세계와 파트너사들은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대규모 채용을 본격화한다. 채용분야는 기획 인사 재무 등 일반 사무직, MD(매장구성) 판매 영업 유통 물류 외식 식음료 디자인 IT(정보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청년층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층도 채용 대상에 포함된다. 채용박람회 진행에 필요한 장소 대여, 행사 기획·운영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신세계가 부담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비전2023’을 내놓으며 10년 동안 해마다 1만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1만3500명을 채용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1만45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는 삼성그룹(9000여명)과 현대자동차그룹(9500여명)의 올 한 해 채용인원(업계 추정)을 웃도는 규모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에 달한 청년실업률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번 박람회는 파트너사들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근 한국경제신문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