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대졸신입 일자리 가운데 자연·이공계 일자리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700여 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872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85.4%가 '지원자의 전공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업종별 신입사원 전공 고려 비율> 자료=인크루트

&quot;하반기 신입 공채..57&#37;가 이공계 일자리&quot;


전공 고려비율은 기계·철강·조선·중공업 분야가 91.9%로 가장 높았고, △석유화학(91.8%) △물류운수(90.0%) 업종 등의 순이었다. 반면 △금융(56.0%) △정보통신(64.0%) △유통무역(69.7%) 등의 진입장벽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별 신입 일자리 비율> 자료=인크루트

&quot;하반기 신입 공채..57&#37;가 이공계 일자리&quot;


특히 전공별 대졸신입 일자리는 자연·이공계열 일자리가 5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문·사회계열 일자리 33.2%, 기타전공 일자리는 9.6%에 그쳤다.


<지원자 역량 고려 비율> 자료=인크루트

&quot;하반기 신입 공채..57&#37;가 이공계 일자리&quot;


최근 확산되고 있는 '역량중심채용' 흐름에 따른 지원자 역량 고려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기업의 87.8%가 '고려한다'고 답했다. 반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2%에 불과했다.


<채용서류반환제 시행 비율> 자료=인크루트

&quot;하반기 신입 공채..57&#37;가 이공계 일자리&quot;


올해 초 실시된 '채용서류반환제' 실행 여부에 대해서는 기업의 43.6%가 ‘시행 중’이라고 답했고, 56.4%는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 채용담당자와 일대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872개 기업 중 대기업이 107곳(12.3%), 중견기업 238곳(27.3%), 중소기업은 527곳(60.4%)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