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양 모두 보장

덕성여대 REAL TASTY ROAD


북한산 언저리에 위치해 친환경적이고 평화로운 에코 캠퍼스를 자랑하는 덕성여대.

단점은 학교 주변이 주택가여서 식사 때 메뉴 선택의 폭이 좁아 조금 슬퍼질 때가 있다고.

그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맛과 양 모두 보장하는 맛집 네 곳을 선정했다.


A. ING 석쇠쭈꾸미 | 주꾸미의 불맛으로 사로잡은 입맛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6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골목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ing 석쇠쭈꾸미’를 발견할 수 있다. 방송에서도 소개된 이곳은 불맛이 강해 여성들에게 큰 호감을 얻고 있다.


Must Go 덕성여대 편

원조 석쇠 쭈꾸미


기본으로 제공하는 야채와 삶은 계란, 소스는 무한 리필이어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주꾸미의 매운 맛은 단계별로 조절 가능하다. 석쇠에 구운 주꾸미를 퐁듀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이곳 사장님에 따르면 삶은 계란을 으깨 함께 먹는 맛이 더 일품이라고.


Must Go 덕성여대 편

ING 석쇠 쭈꾸미 메뉴판


원조 석쇠 주꾸미에 마요네즈를 찍어 ‘폭양푼주먹밥’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SNS에 음식 사진을 올리면 폭탄양푼주먹밥이나 음료 중 하나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새로운 메뉴 ‘야채쭈꾸미’도 개시할 예정이다.


주소 : 서울 강북구 수유동 224-15번지 현대크리스탈 1층

영업시간 : 평일 오후 4시~오전 3시, 주말 오후 4시~오전 5시

문의 : 070-8883-4454

가격 : 기본가 1만~1만3000원. 원조석쇠쭈꾸미 1만 원.



B. 수유수제돈가스 | 바삭한 돈가스의 정석

수유역 4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맛 볼 수 있는 수제 돈가스집으로, 맛은 물론 착한 가격과 사장 부부의 친절한 서비스로 유명하다. 생고기로 만든 돈가스와 떡갈비를 무한 리필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바삭한 돈가스의 정석답게 눅눅한 돈가스는 절대 찾아볼 수 없다.


Must Go 덕성여대 편

수제돈가스


뷔페식으로 운영해 샐러드, 김치, 버거빵 등을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일반 소스와 매운 소스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매운 소스의 인기가 높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먹을 정도의 매콤한 소스가 돈가스와 찰떡궁합이다. 도시락과 떡갈비, 돈가스는 포장도 가능하다.


Must Go 덕성여대 편

수유수제돈가스 내부


주소 : 서울 강북구 덕릉로 96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매달 첫째, 셋째 주 월요일 휴무

문의 : 02-980-9960

가격 : 기본가 7000원, 도시락 6000원



C. 세 평 반 부엌 | 한입 가득 느껴지는 푸짐한 인정

부엌의 넓이가 세 평 반 정도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세 평 반 부엌’. 카페가 연상되는 깔끔한 분위기다. 덕성여대 후문에서 10분 정도 걸어 쌍문초등학교 근처에서 찾을 수 있다.

Must Go 덕성여대 편

돈가스


돈가스, 제육덮밥, 비빔밥이 꾸준하게 인기 있는 간판 메뉴다. 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속살의 식감이 예술이고, 제육덮밥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한입 가득 느껴지는 푸짐함이 일품이다. 그래도 속이 안 찬다면 면류를 곱빼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추가비용은 0원으로 요즘 찾아보기 어려운 감동적인 가격이다.


Must Go 덕성여대 편

제육덮밥


메뉴도 다양해 선택의 어려움이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식사뿐 아니라 안주로도 판매해 음주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콩국수, 열무국수 등 여름 메뉴도 개시했다.


주소 : 서울 도봉구 우이천로 356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9시. 명절 제외 연중무휴

문의 : 02-999-0003

가격 : 국수류, 식사류 기본가 4000~6000원



D. 붕자네 | 진정한 일본의 맛

덕성여대 정문에서 건널목 건너에 있는 ‘붕자네’. 일본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일본 요리 전문점이다. 결혼 후 한국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넘자 일본 음식이 그리워졌다는 사장님. 하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음식만 있을 뿐, 일본 고유의 맛은 찾기 어려웠다.


Must Go 덕성여대 편

가츠동


마침 창업을 고려하던 중이어서 직접 일본 고유의 맛을 전하고자 가게를 열게 되었다고. 자신의 이름인 토모코(朋子)를 한국식으로 불러 이웃 친구네 가듯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붕자네’라고 가게 이름을 지었다.


Must Go 덕성여대 편

규동


사장님이 추천하는 메뉴는 화이트와인과 일본간장을 사용한 규동과 매일 손으로 만드는 가츠동. 점심시간에는 항상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아 조금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이 좋다. 배를 쓰다듬으면서 나올 정도로 맛과 양이 보장되는 맛집이다.


주소 : 서울 강북구 삼양로 541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토요일 휴무

문의 : 02-6014-1379

가격 : 기본가 5000~7500원. 규동 6500원


글 강미선 대학생기자(덕성여대 아동가족 2) | 사진제공 각 사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