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즐거움


무미건조한 일상의 친구가 돼줄 취미 하나쯤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주는 이색취미들.


아날로그적 취미의 극단적 매력

스크래치 나이트뷰 1만9000원, 스크래치 포스트카드 1만5000원, 라고디자인.


스크래치 나이트뷰

회색 밑그림을 따라 스크래치 펜으로 긁어내면 빛나는 야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뉴욕·홍콩·파리·런던 등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손끝이 닿는 곳마다 야경이 불을 밝히듯 스크래치보드가 노랗게 물든다. 스크래치 나이트뷰가 부담스럽다면 엽서 크기로 제작된 스크래치 포스트카드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완성된 작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


아날로그적 취미의 극단적 매력

뉴욕시크릿 1만2000원, 자음과모음.


컬러링북

책과 색연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어른용 색칠놀이.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식물·동물·여행·건축·패션·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테마의 감성 일러스트를 담은 책들은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다. 예쁘게 칠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색칠하기라는 단순한 행위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 빡빡한 일상의 작은 휴식이 필요할 때 컬러링북을 꺼내보자.


아날로그적 취미의 극단적 매력

스폰지밥 시리즈 각 1만5000원, 모모트.


페이퍼토이

키덜트 감성을 담은 종이를 소재로 특정 캐릭터를 구현한 장난감. 히어로 무비의 캐릭터와 월트 디즈니 주인공들의 귀여운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 네모 로봇이라는 의미를 담은 모모트의 페이퍼토이는 네모난 플랫폼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아티스트와 공동작업을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모트를 선보인다. 특히 스폰지밥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


아날로그적 취미의 극단적 매력

각 5800원, 피코블럭.


나노블록

블록을 직접 조립하는 재미가 쏠쏠해 인기를 누리는 아트 토이. 픽셀블록, 마이크로블록으로도 불린다. 블록 크기가 mm 단위에 불과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픽셀 특유의 각진 계단 모양을 부각시킨 다양한 캐릭터가 사물의 저해상도 화면을 실물로 옮겨 놓은 듯하다. 나노블록은 최근 많은 셀러브리티들의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