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한국 대학생 인턴 뽑았다… 하반기 2기 선발



지난 7월 21일, 20명의 한국 대학생이 중국 항주 알리바바 본사로 떠났다. 9주간의 인턴실습을 위해서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이번 인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면담 자리에서 결정된 내용이다. 무협 측은 "특정 기업과 직접 연계를 맺고 인턴을 채용하는 해외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20명의 인턴은 앞서 지난 7월 13일부터 5일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대학에서 ▲온라인 상품 포지셔닝 및 마케팅 ▲온라인 매장 디자인 ▲성공적인 온라인 창업 방안 ▲타오바오 플랫폼 실습 등의 사전 직무교육을 받았다.


인턴 기간 동안에는 중국 전자상거래 현장에서 실무를 배우고 알리바바 직원들과의 교류회 등의 특별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알리바바 본사 마케팅팀에서 근무 예정인 유충렬 인턴(24, 순천향대)은 “이번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 내수시장의 특성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급부상한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노하우를 배우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전자상거래 영토 개척에 앞장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알리바바는 추후 인턴십 수료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반기에는 2기 인턴 선발도 예정돼 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