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연봉 1500만원 시대 열린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 5580원보다 8.1%(450원) 오른 603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12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은 지난해 7.1%(37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내년 최저임금 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26만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현 아르바이트 생 기준 내년부터는 450원 인상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1년간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치면 퇴직금을 제외하고도 1512만3240원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계산상으로는 '알바 연봉 1500만원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시급 인상으로 임금이 오른 저임금 근로자가 260만명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알바의 임금도 따라 오른다.


이번에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은 노·사 이의제기 기간(20일)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8월 5일까지 고시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DB


알바 시급 ‘450원’ 더 받는다…내년 최저임금 시급 60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