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박람회에 비해 뭐가 달라졌나

NCS 기반 평가 바탕으로 맞춤 상담



2015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 열렸다 ‘박람회에도 NCS 등장’

7월 8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이도희 기자



사기업 채용박람회에도 NCS가 등장했다.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지난 7월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가 공동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1300여명의 구직자와 30개 기업 담당자가 참여했다.


박람회는 크게 NCS 적성검사->정보보호 희망멘토링->유명인사 초청특강 및 기업설명회->상담 및 면접 등 4단계로 구성됐다. 각 단계는 공통적으로 보안개발, 보안정책, 사고대응, 물리보안 4개 채용직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2015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 열렸다 ‘박람회에도 NCS 등장’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는 참여 구직자나 기업 수 등 규모 측면에서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이전기사 보기/ 정보보안 전공 구직자 ″전공 살릴 직무 찾기 힘들다″)


하지만 전체 행사구성에서 큰 차이가 났다. 올 초 본격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극 도입했기 때문이다. NCS는 박람회의 네 단계 중 첫 단계 'NCS 적성검사'에서부터 활용하도록 돼 있었다.



2015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 열렸다 ‘박람회에도 NCS 등장’



박람회 참여 전, 구직자들은 사전에 온라인 사이트에서 20개의 NCS 기반 문항에 답을 했다. 예를 들어 ‘나는 정보서비스 보안기획에서 도출된 이슈들을 검토하고 정책수립, 조직 및 인적보안 관리를 수행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는 식이다. 모든 문항에 체크를 하면 4개 채용직무 중 자신에게 가장 맞는 분야가 결과로 제시된다.


구직자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실무자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멘토링을 받은 후에는 이력서를 들고 본격적으로 분야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상담부스에서 채용관련 상담과 면접을 받았다. 부스에는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채용부서의 부서장이 참여했다.



2015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 열렸다 ‘박람회에도 NCS 등장’



채용상담부스에서는 경우에 따라 면접도 진행됐다. 지난해 주최 측이 채용 기업을 상대로 신입사원 중 박람회 참여 경험자 규모를 조사한 결과 약 50명이 4회 정보보호 인력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영 KISA 아카데미 센터장은 “최근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NCS 기반 채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채용박람회에도 이를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었다”며 “구직자들이 어학성적 등 스펙보다 실무능력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무자에게 직접 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참여한 구직자들은 전반적으로는 구조화된 행사구성이나 채용담당자와의 상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소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보안개발을 전공했다는 한 취업준비생은 “특별히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있어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행사 당일 부스를 찾아 이야기를 나눴는데 인사담당자가 이력서를 미리 읽어보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며 “기업에서도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