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인시디어스3


해마다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인시디어스’ 시리즈가 이번엔 지난 두 시리즈의 프리퀄로 돌아왔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포로 무장한 <인시디어스3>는 ‘먼 그곳’으로 표방되는 어둠의 세계와 살아있는 자들의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다. 게다가 그 두 세계를 초월한 사랑까지도 더해져 공포영화로서는 흔치 않은 감동까지도 잡았다.


<인시디어스3>의 내용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전 시리즈를 관통하는 인물인 ‘엘리스’가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다, 어떻게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강인함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배우가 꿈인 10대 소녀 ‘퀸’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존재를 불러내려다 악령들에게 쫓기게 되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행되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대상의 ‘결핍’과 ‘재회’라는 공통적 요소를 통해 두 인물의 유사성을 보여준다. 한 쪽이 너무 튀지 않게 서로 잘 녹아들며 마침내 하나의 큰 그림을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전반에서는 좁은 복도나 어두컴컴한 방 안을 무대로 하여 그 공간의 끝에서 일어날 사건에 대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였고, 이것이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영화는 시각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관객들을 괴롭혔는데,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곧 마주할 공포에 대해 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어떠한 대비도 할 수 없게 만들어 오히려 실체를 맞닥뜨렸을 때보다도 더한 두려움을 주었다. 아마 관객들은 러닝타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인시디어스> 시리즈, <쏘우>, <컨저링> 등 다수의 공포 영화를 제작해본 제작자들답게 그들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연출해야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실감나는 공포 연기를 위해 배우들이 직접 공포를 체험해보기도 했다고 하니, 이제는 그 ‘살아있는 공포’를 직접 체험해보길 바란다.


덧붙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줄거리 구성으로,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영화는 다가오는 9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신은진 대학생기자(고려대 국어국문 2) -


[영화리뷰] 인시디어스3

<컨저링>, <애나벨>의 감독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고 이전 시리즈의 각본을 맡았던 리 워넬이 감독을 맡았다고 해서 굉장한 기대를 안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는 전반적인 배경설명 없이 주인공 퀸이 영매사 앨리스를 방문하면서 시작한다.


퀸은 죽은 엄마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으나 이미 죽은 엄마를 부르자 응답한 것은 다른 죽은 자였다. 죽은 자 한명을 불러내면 모든 죽은 자들이 듣는다는 설정이 뒤에 이어질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공포영화를 오랫동안 만들어온 두 제작자의 공포를 연출하는 방식은 상당히 정교하고 흥미로웠다. 특히 영화는 중반까지 숨이 막힐 정도의 쉴 틈 없는 공포감 조성을 통해 이야기 속으로 몰입시켰다.


하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의 짜임새나 구성이 점점 느슨해지면서 초기의 짜임새 있는 공포를 잃어버린다. 공포영화의 클리셰적인 연출에도 불구하고 공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는 뛰어나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이 영화를 뛰어난 공포영화로 만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영화로 만든 것 같아 아쉽다.


다만 전작을 보지 않아도 내용이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더위를 피해 공포영화를 선택해서 영화관으로 피서를 간다고 한다면 <인시디어스3>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김진현(고려대 국어국문 4) -



[영화리뷰] 인시디어스3



인시디어스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인시디어스3을 보고 왔다. 인시디어스 3은 누적 관객 48만3463명으로,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던 소녀 퀸이 영매 앨리스를 찾아가 엄마를 불러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 후 퀸은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쫓기며 목숨을 위협받고, 급기야 앨리스는 퀸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나선다. 통상 ‘귀신’이라고 부르는 알 수 없는 존재들의 다양한 모습과 소름끼치는 사운드가 인시디어스3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든다.


이전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프리퀄(속편)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전 작품을 본 관객이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시디어스 시리즈 마니아인 친구는 몇몇 등장인물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접한 사람도, 흥미진진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


공포 영화를 보면 ‘오싹’하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인시디어스3은 공포스러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그 과정에서의 기괴함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더운 여름엔 역시 공포 영화! 공포 영화의 진수 인시디어스3을 추천한다.


- 김희림(고려대 가정교육 3) -


기자단 자격으로 예매권에 뽑혀서 영화 볼 생각에 한 껏 들뜨기도 했지만 저는 원래 공포영화를 1분도 못 보는 겁쟁이 인지라 걱정도 많이 됐다. 귀신이나 악령이 징그러운 것보다는 낫겠지 싶었고 지난 시리즈인 인시디어스1·2때를 떠올리며 그래도 도전해 볼만 하다고 생각해 큰 담요 하나를 챙긴 채 영화관에 입성했다.


그 담요가 없었더라면 대략 중반부쯤 상영됐을 때 영화관을 뛰쳐 나왔을수도 있었다. 아무리 눈을 감고 담요로 꽁꽁 싸매봐도 압도적인 사운드와 긴장감 넘치는 음향효과들에 사시나무 떨 듯 몸 만 연신 떨어댔던 기억이 난다.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 덕에 팝콘이 아닌 콜라를 절 반 이상 엎질러 버렸다. 그 무서운 와중에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여주인공 퀸이 악령에게 영혼이 반 틈만 빼앗겨 있는 장면이다.


어둠의 세계에서 악령은 퀸의 영혼을 애완동물 다루듯 하였고 그때 절반영혼의 퀸 모습은 눈이 없고 손이 없고 발도 없었나 사람의 형체 일부가 없는 모습이였는데 반 만 데려와 있다는 그 모습을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혼자 감탄 비스무리하게 놀랐던 기억도 난다.


주변에 공포영화 잘 본다, 강심장이다 하는 분들 꼭 봐보시길... 잘 본다 해도 사운드 덕에 정말 무서울 것이다.


- 안세희(목포대 도시및지역개발학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