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중구 필동 서애길서 벽화봉사 펼쳐

동국대 재학생 리더십 프로그램 ‘동국108리더스’ 학생 80여명이 중구 필동 서애길 담장을 중구의 명소들로 가득한 벽화로 꾸몄다. 사진제공=동국대


동국108리더스, ‘비어있던 담벼락을 중구의 명소들로 표현’

동국대(총장 한태식) 재학생 리더십 프로그램 ‘동국108리더스’ 학생 80여 명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구 필동 서애길에서 벽화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은 아름다운 중구를 만들기 위해 중구청(구청장 최창식)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중구청은 서애 유성룡의 집터가 있던 서애길을 중심으로 남산골 한옥마을·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동국대를 한데 묶어 문화벨트화 하는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국108리더스는 서애길 담장을 벽화로 꾸미는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80여 명의 학생들이 4일 동안 힘을 모아 벽화를 그렸다. 이들은 한옥마을·N서울타워·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동국대 명진관 등 중구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벽화에 그려 아름다운 중구의 모습을 표현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대표 백도현(법학과 3학년) 군은 “중구는 서울의 중심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N서울타워 등 역사적 건축물들을 통해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또한 젊음의 생기가 넘치는 중구를 표현하고자 DDP와 동국대를 함께 그렸다”고 말했다.


동국108리더스 학생들과 함께 이번 벽화 봉사활동을 담당한 동국대 역량개발센터 심태은 교수는 “벽화봉사는 반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하다. 노력의 흔적이 계속 남아 다른 봉사활동에 비해 학생들이 느끼는 뿌듯함과 즐거움이 더 컸을 것”이라며 “불볕더위와 소나기 등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지만 벽화를 통해 주변 환경이 많이 밝아졌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장구슬 기자 guse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