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와 한국직업방송이 주최…19일 건국대에서


“CJ 하반기 채용, 글로벌 직무 늘 것”…‘취업의 전설’ 채용 콘서트 개최

19일 오후 3시부터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한국경제TV와 한국직업방송이 주최한 ‘취업의 전설, 얘들아~출근하자!’ 취업 콘서트가 열렸다. 사진=이진호 기자


CJ그룹이 하반기 채용에서 글로벌 직무를 늘릴 전망이다. 19일 오후 3시부터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업의 전설, 얘들아~출근하자!’ 취업 콘서트에서 CJ그룹 인사담당자가 하반기 취업 방향을 전달했다.


CJ그룹 오병서 인사담당자는 “하반기에 글로벌에 특화된 직무에서 채용이 늘어날 예정이다. 어학 등 글로벌한 능력을 갖춘 경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와 한국직업방송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CJ그룹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 담당자는 물론 현직자들도 현장에 참가해 취업 성공의 노하우를 구직자와 공유했다.


이번 콘서트는 딱딱한 강연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형식으로 구성됐다. 삼성 출신으로 대한민국 공무원 세계의 ‘혁신’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신인 가수 홍단아와 함께 뮤직 콘서트를 벌였다.


이근면 처장은 “생각의 변화가 기업의 성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처럼 취업 역시 생각을 바꾸면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취업의 3가지 혁신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당장 조건보다 본인이 진정하고 싶은 것을 찾고, 해외 취업 기회를 엿봐라”고 조언했다.


청년 멘토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멘티들과의 공연을 준비했다. 자작곡으로 분위기를 띄운 신용한 위원장은 ‘스펙은 그저 스펙일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취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스펙이다. 대학생들이 스펙앞에서 고민하고 흔들리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스펙보다 나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잘하는 기술과 직무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사 출신으로 우리나라 벤처 1세대를 주도했던 전하진 국회의원은 본인이 지금도 활동을 하는 밴드 ‘인드키’와 합동 연주를 진행했다. 전하진 의원은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CJ 하반기 채용, 글로벌 직무 늘 것”…‘취업의 전설’ 채용 콘서트 개최

이번 콘서트는 딱딱한 강연 형식을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형식으로 구성됐다. 전하진 국회의원은 본인이 지금도 활동을 하는 밴드 ‘인드키’와 합동 연주를 진행했다. 사진=이진호 기자


2부에서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가 전달하는 취업 성공 ‘원포인트 레슨’ 행사와 현직자와 함께하는 정보 전달 시간이 이뤄졌다.


CJ에서 근무 중인 박원지 씨는 “원하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방학은 목표를 설정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간이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에서 근무 중인 박지영 씨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직무를 찾고, 그 에 맞는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사담당자들은 구체적인 채용 과정을 설명했다. LG전자 김종우 채용팀 차장은 “회사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기 마련이다. 본인이 사장이라면 어떤 지원자를 뽑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종우 인사담당자는 “LG전자는 면접 복장 마저 자율이다”며 “입사지원서에 사진, 공인어학 점수, 가족관계 작성 항목이 없다. 오로지 전공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근 상반기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CJ그룹은 오는 9월부터 하반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그룹 오병서 인사담당자는 "CJ그룹은 스펙초월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여성 입사자 비율이 50%, 입사자의 대학 숫자만 61개교에 이른다"고 말했다.


“CJ 하반기 채용, 글로벌 직무 늘 것”…‘취업의 전설’ 채용 콘서트 개최

‘취업의 전설, 얘들아~출근하자!’ 취업 콘서트 현장에는 메르스 등의 영향을 감안해 열감지기가 설치됐다. 사진=이진호 기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