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취업환경 속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방학은 휴식이 아닌 취업 준비를 위한 시기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자사 회원 31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여름방학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여름방학에 특별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3%가 '그렇다'고 답했다.


계획 중인 활동으로는 '자격증 및 어학공부'가 26.1%로 가장 많았고, '여행·취미생활'이 22%, '인턴십 참여'가 9.5%, '취업관련 및 교육 프로그램'이 8.5%로 각각 집계됐다.


해당 계획을 세우게 된 목적으로는 '취업준비의 일환'이라는 응답이 50.3%로, 다수의 구직자가 여름방학을 취업 준비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자기계발을 위해서(18.4%)', '도전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자 함(11.6%)', '평소 관심 있었던 활동을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11.2%)',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8.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취업 부담이 없다는 가정 하에 방학 때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62.8%의 응답자가 '여행'이라고 답했다.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다(10.7%)'는 응답과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9%)', '대외활동(4.1%)'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졸업유예·기졸업자가 36.4%로 가장 많았고, 4학년이 29.4%, 3학년 16.9%, 2학년 15.2%, 1학년은 2.2%였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취준생 여름방학 계획 "꿈은 여행..현실은 취업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