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장서 가장 받기 싫은 질문은?



구직자들은 면접에서 자신의 스펙을 비하하는 질문이 나오는 걸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구직자 817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가장 받기 싫은 질문 유형'을 조사한 결과, '스펙 수준에 대해 비하하는 질문'을 꼽은 응답자가 21.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압박질문'과 '자기소개서·답변에 대한 꼬투리성 질문’, ‘외모·신체 관련 질문’, ‘부모·가족 관련 질문’, ‘애인유무·결혼계획 등 이성관련 질문’, ‘성별·나이 등에서 차별하는 질문’, ‘종교·정치성향 등 가치관 관련 질문’ 등을 받기 싫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해당 질문을 받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편견을 가지고 묻는 것 같아서'라는 대답이 38.3%로 가장 많았다.


또 '채용과 관계없는 내용이라서', '단순히 비난하거나 무시하려는 것 같아서', '불이익을 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질문의 의도를 알 수 없어서', '노력으로 안 되는 능력 외적인 부분이라서', '내 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67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8%는 면접 질문을 받고 불쾌하거나 황당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면접 경험자의 70.1%는 당황스럽거나 불쾌한 질문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반면 불쾌감이나 황당함을 면접관에게 표현했다는 응답자는 32.5%에 불과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