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취업도전기 5] 2015 상반기 KB국민은행 자소서가 평이해졌네요



여러분은 요새 안녕하신가요?


이제 자기소개서 시즌도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만 그래도 그 와중에도 꾸준히 공채 소식이 올라오고 있어 하루하루 피 말리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올라왔던 공채는 인턴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쳤고 이제야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렇게 늦게야) 금융권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국민은행 자기소개서만을 썼는데 이번에는 국민은행의 자소서 항목이 꽤 평이해진 느낌적 느낌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 질문을 통해 나에게 알고 싶은 것이 정녕 무엇일까 궁금한 항목들이 많았는데 반해 이번에는 조금 더 노골적으로 바뀐 듯 합니다. 기분 탓일 수도 있구요.


저는 이번 주는 정말 피를 토하고 싶은 한 주 였습니다. 제가 실제로는 매력덩어리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어 살집도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인데, 인턴을 끝나고 와서도 항상 운동을 가서 땀을 쫙 뺄 정도로 운동을 하고 집에 갑니다.


그러면 보통은 정말 샤워만 하고 쓰러져 자고 다음날 아침 다시 출근하고 이런 식으로 한 달 조금 넘는 시간을 규칙적이지만 뭔가 되~~게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공채도 많이 놓치고 이제서야 준비를 하려니 피를 토할 지경입니다. 거기다 요새는 학교 중간고사 시즌도 겹쳤습니다. 이래 봬도 저는 아직 학생이므로 사이버 강의를 통해 인턴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기사를 마감하는 주에 시험을 보고, 이 기사가 올라갈 때 쯤이면 국민은행의 자기소개서가 마감을 합니다.


이어 신한은행 공채도 올라와서 그 유명한 자소설을 써야 합니다. 운동은 이미 던져진지 오래입니다. 그러다 보니 살도 찌고 나의 인생을 돌아보니 정말 4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자꾸만 자존감만 떨어지고, 제대로 대화할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있어 히키코모리 처럼 땅만 파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바쁘게 무언가를 하다 보면, 저에게도 무언가가, 나중에는 진짜 무언가가 손에 잡히는 날이 올까요?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있기는 하는 걸까요? 우리 이렇게 비생산적인 구직활동에만 청춘을 온전히 바치면 그 다음의 미래는 정말 밝을까요? 자꾸만 회의감이 드는 한 주입니다.


여러분에게 희망과 열정, 용기를 불어넣어줘야 하는 시기에 같이 우울을 파는 취준생으로서 이번주는 조금 센치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제발 다음에는 희망과 열정, 용기와 환희가 가득한 자소서 합격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저도 안녕하고 힘나기를!



[명랑취업도전기 5] 2015 상반기 KB국민은행 자소서가 평이해졌네요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