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스터디 통해 준비한 답변..신선도 떨어져"

"인턴에게 전문성 요구하지 않아..자신만의 스토리 가져야"


16일 GS칼텍스 상반기 인턴사원 공채 채용상담회가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채용형 인턴 상담회..인담이 밝힌 합격 비결

16일 GS칼텍스 채용상담회가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다. 학생들이 회사 관계자에게 궁금한 내용을 묻고 있다.


이날 상담회에는 수십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회사 관계자와 만나 합격률 높이는 팁 등을 전해 들었다. 상담회 현장에서 GS칼텍스 인사팀 이정환 사원의 조언을 정리했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하다. 지원자의 장점이나 개성, 성격 등을 일관성 있게 작성해야 한다. 특히 지원자의 경험을 단순 나열하기 보다는 경험을 통해 얻은 점을 부각시키는 게 좋다.


자소서는 서류전형 뿐만 아니라 최종면접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면접장에서 질문 받고 싶은 내용 위주로 어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정환 사원은 "면접자가 지원자의 자소서를 보고 궁금증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집합테스트는 GSC WAY 부합도, 직무능력검사, 한국사능력시험으로 이뤄진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인적성문제집을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지원자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평가하기 보다 조직 적합도를 검토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당락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


한국사능력시험 또한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응시하는 게 좋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 이상 보유자의 경우 시험이 면제된다.


1차 면접은 PT면접, 인성면접, 집단토론 세 분야로 구성되며 하루에 모두 진행된다.


PT면접은 주어진 직무 관련 주제에 대한 내용을 파악·작성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발표내용은 A4용지에 작성하게 되며 4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세 명의 면접관 앞에서 지원자 한 명이 8분 동안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발표가 끝나면 7분간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진다.


인성면접 또한 면접관(3명) 대 지원자(1명)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성면접에서는 시사 관련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집단토론의 경우 특정 주제에 대해 하나의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단계다. 여섯 명의 지원자가 토론을 진행한다. 세 명의 면접관이 눈에 띄는 지원자를 체크하는 형태다. 이 자리에서는 주제에 맞는 의견만 제시하는 게 좋다.


인사팀 관계자는 "눈에 띄기 위해 본인 얘기만 하거나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를 하는 경우 감점요인이 된다"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면접은 임원면접으로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게 좋다.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인사팀 관계자는 "최종면접의 경우 지원자 답변이 거의 비슷해 신선하지 않다는 임원들의 얘기를 자주 듣는다"며 "스터디 등을 통해 준비된 천편일률적 답변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 2015년 상반기 인턴 공채 서류접수 마감기한은 오는 30일이다.


모집 부문은 산학인턴(채용 연계형)의 경우 화공 엔지니어·생산 엔지니어, 하계 인턴은 국내영업·물류운영·재무 등이다.


서류전형 통과자는 다음 달 23일 서울 잠실동 잠신고등학교에서 집합테스트(GSC WAY 부합도, 직무능력검사, 한국사능력시험)를 치른다. 1차 면접은 6월 초쯤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29일부터 8주 동안 근무하게 된다. 산학인턴의 경우 전남 여수에서, 하계인턴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한다. 8주 동안 총 270만 원이 지급된다.


산학인턴 중 우수 인턴은 12월 말 정식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입사 확정자에 한해 2015년 2학기 등록금 전액과 자기개발비 140만 원이 지급된다. 정규직 전환율은 80~90% 선에 달할 전망이다.


하계인턴의 경우 수료자 모두에게 11월 말 진행 예정인 하반기 공채 최종면접 기회가 부여된다. 일부 우수 인턴은 산학인턴과 마찬가지로 조기 입사가 확정된다. 이 경우에는 자기개발비 140만 원이 지급된다.


GS칼텍스 2015 하반기 공채에서는 엔지니어 부문 채용 계획이 따로 없는 상태다. 따라서 2016년 2월 졸업 예정인 화학공학 전공자라면 이번 산학인턴을 노려야 한다.


한편 GS칼텍스 엔지니어 부문 대졸 초임 연봉은 5,000만 원(성과급 등 미포함) 정도다. 본사 직원의 경우 4,500만 원 가량을 받는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