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면~ 흩날리는 벚꽃 잎이~


봄이에요! 봄! 벌써 3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조금은 따뜻해질 법도 한데 이놈의 날씨는 아직까지도 우리네 취업시장처럼 쌀쌀하기만 하네요. 부디 이번 3월에 지원했던 입사서류 많이 통과하는 것도 좋지만 꼭 원하는 기업에서 좋은 소식들 받으시길 바랍니다.


본 글에 앞서 글이 조금 길어질 것 같아 선 3줄요약을 해드릴게요.


3줄요약

1.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지원 조건 점수까지는 미리 만들어 놓자.

2. 주변에 취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를 알려주자.

(구직활동 직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정말 많음)

3.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저는 내년 2월 졸업예정이라 하반기 공채 취업을 노리고 있으며 이번 상반기 채용시즌에 채용되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경험 삼아 자기소개서도 써볼 겸 해서 여기저기 지원이나 해보자는 생각입니다.


매도 미리 맞아야 덜 아프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지원제한이 꽤 있어서 많은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넣진 못했습니다. ‘스펙보다는 스토리’ 라지만 취업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스펙은 있어야겠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걸렸던 부분이 외국어성적. 전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외국어 시험을 본적이 없습니다. 제 예전부터의 생각은 ‘영어 성적이 중요한가? 어떤 사람이냐가 더 중요하지.’ 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영어점수나 자격증은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만 준비한다고 생각 했거든요. 이건 진짜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는 걸 이번 상반기 공채시즌을 직접 부딪히면서 느꼈습니다.

이건 뭐...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줄 기회조차 주질 않더라고요. 예를 들어 삼성의 같은 경우는 직군별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점수가 지원하는 날짜기준으로 꼭 필요했습니다. 삼성 이외에도 많은 기업에서 최저기준으로 영어점수를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원도 못해보고 채용마감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보 같지 않나요? 그래도 저는 ‘점수, 자격증 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 라는 소신을 최대한 지키고 싶어요. 점수 갖춰서 입사한다고 한들 정말 성공이고 행복일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드라마 미생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대리가 인턴사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이 아니라 그냥 문을 하나 연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


하지만 취업이 중요한 것은 맞기에 ‘토익스피킹 Lv5 혹은 오픽 IL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 결론입니다. 저처럼 4학년 올라와서 알게 되는 불상사가 없도록 주변에 있는 후배들이나 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저는 이번 하반기까지는 일체의 영어 점수 없이 명랑하게 취업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저번 주에 올라온 같이 명랑취업도전기에 참여하고 계신 서비서비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보니 좋은 글 쓰셨던데 저를 위한 방법 같아서 참고할 생각입니다. 다들 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지난 2주동안 현대자동차, 넥슨 네트웍스, 한국전기안전공사, KDB산업은행 이렇게 총 4곳의 기업에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3월 25일 현재까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KDB산업은행 두 곳에서 발표가 났습니다. 과연 결과는...



[명랑취업도전기 5] 이게 말로만 듣던 서류광탈인가요?




[명랑취업도전기 5] 이게 말로만 듣던 서류광탈인가요?



이게 말로만 듣던 서류 광.탈. 인 거 맞죠?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덜 했지만 그래도 아쉽긴 아쉽습니다. 저를 제치고 서류 합격하신 분들은 꼭 최종까지 가셔서 반드시 입사하시길 바라요.


저는 왜 떨어진 걸까요? 그것에 대한 고민은 상반기 공채시즌이 다 끝나면 한꺼번에 정리를 해 볼 생각이에요. 자소서 같은 경우도 교내 취업지원센터에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제가 뭘 잘못했고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이요. 추진력을 얻기 위한 무릎 꿇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ㅋㅋㅋ


이제 3월 공채는 끝났고 4월 공채가 돌아오는데요. 4월에 제가 꼭 가고 싶은 기업의 공채가 열립니다. 그 기업이 어딘지는 다시 2주후에 돌아와서 알려드릴게요. 또, 여기저기 많이 지원하고 그 결과 알려 드릴께요. 저를 보시며 위안 삼으시길 바라고 다가오는 4월에도 다들 힘내고 파이팅 해요!



[명랑취업도전기 5] 이게 말로만 듣던 서류광탈인가요?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