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콘서트가 9일 한경 다산홀에서 열렸다. 기업은행, 삼성전자 인사담당자가 채용설명을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20150209..
한경 잡콘서트가 9일 한경 다산홀에서 열렸다. 기업은행, 삼성전자 인사담당자가 채용설명을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20150209..



“중언부언하지 마라, 경청하라, 말을 옮기지 마라.”


2014년 하반기 IBK기업은행 신입행원 연수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CEO와의 대화’에서 권선주 행장이 이 같이 당부했다. 8주간의 연수를 마친 197명의 신입행원은 현재 각 부서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4월 2일 오후 5시까지 서류를 접수받고 또 한 번 신입행원 채용에 나선다. 이번 상반기 채용규모는 200명이다. 이 은행 신입행원 초임은 남자 4300만원, 여자 4100만원(성과급 제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재까지 IBK기업은행만이 상반기 행원 채용 소식을 밝혀 지원자가 작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하반기에는 총 2만3850명이 지원해 약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해 온 ‘당신을 보여주세요’라는 이름의 자기PR전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고 25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았다. 오는 31일, 대상자 500명이 발표되며 이들은 4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4분 발표를 치러야 한다. 여기서 합격하면 공채 서류전형 면제혜택을 받는다. 절대평가인 만큼 이 전형의 합격자 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다.


공채 지원절차는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전형 순이다. 서류전형에서 최종합격자 수의 9~10배수가 합격해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필기시험은 서류합격자 발표 사흘 뒤인 4월 25일 건국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에서 치러진다. 논술과 약술(70분) 및 직무능력평가(90분)로 이뤄지며 논술은 총 3개 문항(경제금융, 일반사회, IT) 중 택 1, 약술은 6개 문항(경제금융 2개, 일반사회 2개, IT 2개)중 2개를 선택해 작성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직무능력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올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평가기준에 반영키로 했다. 필기시험의 직무능력평가를 통해서다. 단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 시험은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추리영역이 각 30문항씩 총 90문항으로 구성된다.


필기시험에서는 총 4~5배수의 지원자가 통과하게 된다. 다음 면접전형은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으로 구성된다. 실무면접은 IBK충주연수원에서 1박2일 합숙 형태로 치러진다. 13명이 한 조가 되며 집단토론, 팀 프로젝트, 도전 PT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 여기에 새로운 면접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다.


우선 집단토론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조원끼리 찬반을 나눠 토론하는 형태이며 팀프로젝트에서는 주어진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도전 PT는 특정 제시어와 관련된 내용을 구성해 발표하는 시험이다.


신규 도입 프로그램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행원의 업무를 잘 파악해 두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담당자의 설명이다.


여기서 합격자의 1.6배수 정도가 최종면접을 치르게 된다. 최종면접은 IBK기업은행의 전무이사와 부행장 등 임원급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원자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평가한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