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일, 3급 신입공채 및 하계인턴 동시 채용

SCSA도 예년처럼 진행… 삼성전자·삼성SDS 각 100명 채용



삼성, 11∼20일 신입 및 하계인턴 동시 채용… SCSA도 예년처럼 실시할 것




삼성그룹이 다음달 11일부터 상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간다.


삼성그룹이 3월 11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9일간 지원서를 받고 3급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그동안 삼성이 지원서 제출에 5일을 줬던 것에 비하면 나흘이 늘어난 것.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하반기부터 채용전형이 다소 달라지는 만큼 혼란을 방지하고 입사 지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접수 기간을 예년에 비해 늘렸다”고 말했다. 다만 확정 채용공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날짜가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원자격 및 일정 등 계열사별 구체적인 채용공고는 3월 첫째 주 그룹 통합채용사이트 ‘삼성커리어스(www.samsungcareers.com)’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11일에는 3급 신입 공채 외에 하계 인턴도 동시에 모집한다. 인턴 역시 공채와 마찬가지로 11~20일 지원서를 제출한 뒤 4월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르게 된다. 시험 고사장 장소는 25일께 안내된다. SSAT 응시장소는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뉴어크 및 로스앤젤레스, 캐나타 토론토 등 해외 3개 도시다.


SSAT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준으로 총 160문항, 500점 만점으로 치러졌다. 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등 5개 부문이다. 오답은 감점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비워두는 게 낫다.


이처럼 일정 등 전반적인 공채 얼개를 잡은 삼성은 다음주부터 캠퍼스 리크루팅에 들어가 채용방침에 대해 설명할 방침이다. 3월 2일 삼성중공업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삼성SDS 등이 서울대, 한양대 등 전국 대학을 찾아 취업준비생을 만날 계획이다.


인문계 출신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역시 예년처럼 진행된다. 이번 상반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에서 각각 100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다만 “채용 규모의 경우 그룹의 채용계획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전체 채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4000명이거나 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수요 사장단 회의 브리핑에서 “올해도 경기가 별로 안 좋을 것 같다”며 “채용도 시장에 맞춰 조정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그룹 채용절차에 일부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SSAT의 큰 윤곽은 그대로 가져간다.


지난 9일 한국경제신문 18층 다산홀에서 열린 '삼성그룹 잡콘서트'에 참석한 윤성욱 삼성전자 인사팀 차장은 "이번 하반기에도 SSAT는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삼성, 11∼20일 신입 및 하계인턴 동시 채용… SCSA도 예년처럼 실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