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두산 대학생 마케터 채용… 프로야구 구단 입사팁은?



오는 3월 7일부터 22일꺼지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넥센, 두산 등 프로야구 대학생 객원 마케터 채용이 한창이다. 넥센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는 각각 다음달 1일과 4일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하고 구단에서 활동할 대학생 인재를 뽑고 있다.


넥센?두산 마케터 채용 중… 구장 출입카드 및 활동비 제공


넥센히어로즈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류를 접수받고 ‘2015 넥센히어로즈 대학생 객원마케터’를 모집한다. SNS 및 멀티미디어, 마케팅 관련 활동에 참여할 대학생을 대상으로 4일 합격자 발표와 6일 면접을 거쳐 2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모든 마케터에게는 넥센의 연고지인 서울 목동야구장 출입 AD카드가 제공된다. 또 구단 및 KBO(한국프로야구협회)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활동비와 수료증도 지급된다.


두산베어스도 대학생 객원 마케터를 선발한다.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류를 접수 받으며 9~10일 중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가린다. 두산베어스의 마케터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사진촬영과 이미지 편집이 가능해야 하며 또는 구단 소식지와 기사 작성, 영상물 편집 및 제작 역량을 갖춰야 한다.


특히 두산베어스 마케터는 정규시즌 동안 두산베어스의 연고지인 잠실 외에 전 구장을 출입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활동비도 주어진다.


프로야구 구단 정규직 입사하려면


이들 프로야구 구단의 객원마케터는 활동 기간 동안 마케팅 체험 및 경기장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는 혜택 외에 이후 정규직 입사에 관련 경험이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프로야구의 인기에 힙입어 각 구단의 채용 경쟁률도 고공행진이다. 지난 2013년 2명을 뽑기로 예정돼 있던 롯데자이언츠의 신입사원 모집공고에 2000명이 몰리며 1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높은 입사경쟁률에 대해 구단 관계자들은 ‘단순히 야구에 대한 관심만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롯데자이언츠 역시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위해 2013년에 이어 지난해 ‘탈스펙 채용’을 활용해 학력이나 학과, 학점 대신 자소서를 바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서영대 롯데자이언츠 경영지원팀 책임은 “우리는 팬을 뽑는 게 아니다”라며 “열정과 패기라는 단어만 나열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고 실제 열정과 직무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