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특별채용으로 신입 추가 선발

지난 2012년 하반기 공채에 합격한 LG전자 신입사원들이‘평택러닝센터’에 있는 3D TV를 보면서 생생함에 놀라고 있다. LG전자 제공



지난주 일부 취업준비생들에게 LG커리어스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LG그룹이 특별채용을 진행하니 지원하라는 안내 메일이었다. LG는 지난해 6월 LG커리어스 오픈과 함께 관심 채용 분야를 설정해 놓은 웹사이트 회원을 대상으로 관련 채용공고를 이메일로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그룹의 이번 특별채용은 LG전자에서 출발했다. LG전자는 지난 8일 자사 채용사이트인 LG커리어스에 모집공고를 내고 HE사업본부, MC사업본부, H&A사업본부, VC사업본부, CTO, 생산기술원 등 전사 차원의 R&D부문 신입사원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서는 16일까지 접수 받는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합격자 발표와 함께 이미 대규모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한 차례 선발했다. 이번 특별채용은 이 외의 추가 인력을 선발하는 것.


LG전자가 특별채용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에도 R&D분야 신입 연구원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기계 및 전자전기, 컴퓨터 전공자를 모집했다.


이처럼 공채 외의 추가 인력을 선발하는 데 대해 LG전자 측은 “해당 사업부에 추가 인력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공채시즌에 자리를 찾지 못한 우수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채 합격자 중 입사를 포기한 일부 우수 인력의 빈 자리를 메우는 후작업이라는 이야기다.


이번 특별채용 채용절차는 일반 공채 방식과 유사하다. 서류전형을 거쳐 인적성검사와 1차면접, 2차면접까지 통과해야 최종 당락이 결정된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