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프링커코리아 대표
“지울 수 없는 타투 무섭다면 프링커 써보세요”

이종인 프링커코리아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이종인 프링커코리아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프링커는 프링커코리아가 만든 세계 최초의 ‘모바일 타투 프린터’다. 기기와 연동된 앱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1초 만에 피부에 원하는 그림을 새길 수 있다.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피부에 그림을 구현하는 것이 주요 원리다. 프링커코리아는 이를 통해 타투는 지울 수 없다는 가장 큰 진입장벽을 해결했다. 유지기간은 하루 정도다. 밀착력이 높아 물이나 땀에도 강하다. 물과 비누로 문질러 주면 어렵지 않게 지워져 피부 자극도 덜었다.

타투스티커와의 차이는 원료다. 프링커는 색조화장품 원료를 잉크로 개발했다. 색이나 섬세한 선도 높은 해상도로 구현이 가능하다. 프링커가 개발한 화장품 잉크는 미국 FDA, 유럽 CPNP 화장품 등록을 완료해 인체에 안전함을 입증 받았다. 이종인(51) 대표는 “스티커의 접착제는 피부와 오래 닿아있을수록 알러지를 유발하기 쉽다. 절대 인체에 무해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프링커는 디자인 다양성, 1회 사용비용 등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프링커코리아는 2015년에 진행했던 삼성 사내벤처 C-Lab 활동 끝에 스핀오프한 기업이다.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터인 스킨프린터에 대한 연구가 프링커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링커는 4000여개의 노즐이 삽입돼 정교하고 해상도 높은 그림을 구현한다. 보유하고 있는 일러스트 콘텐츠 역시 1만개가 넘는다. 현재 프링커코리아는 다양한 타투이스트와도 실제 협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창작 시장을 창출하고 있기도 하다.

프링커는 이미 해외에서는 유명한 제품이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은 이미 행사, 이벤트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프링커를 사용하고 있다.2016년 핀란드에서 진행된 ‘SLUSH(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링커코리아 매출은 84% 이상이 해외 수출 건이다.
이종인 프링커코리아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이종인 프링커코리아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이 대표는 “실제로 한국에 와서 전시했을 때는 ‘이 제품 많이 봤다. 해외 어느 기업 제품이냐’는 말도 들어봤다”며 웃었다. 이 대표는 가장 진입이 어려운 시장으로는 다소 보수적인 국내 시장을 꼽기도 했다. 그는 “세상에 없던 개념을 제시했기 때문에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링커는 미용기기로서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피부에 표현 가능한 잉크를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링커코리아는 현재 여러 화장품 회사와 함께 뷰티기기로서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이종인 대표의 목표는 프링커가 소비자들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프링커 솔루션은 미용기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로도 활용 가능한 토탈 솔루션이다. 잉크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토대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펼쳐보였다.


설립일 2015년 12월
주요사업 지울 수 있는 타투 솔루션-프링커
성과 2020년 매출 14억원, 수출 102만달러 달성, 60개국 수출, 누적 투자유치 약 40억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 3기 졸업, 롯데엑셀러레이터 2기 선정, K-Global Startup 스마트디바이스 공모전 대상, 스마트미디어 공모전 대상, SLUSH 2016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Pitching 준우승, L’Oreal Innovation Runway @ Singapore 대상 수상, 대한민국 모바일 기술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지식재산 스타트업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특허청 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