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지난 6월 22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에리트베이직 본사에서 ‘제1회 비토이 디자인 페스티벌 시상식’이 열렸다. 홍종순 에리트베이직 대표는 “시상식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고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는 말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번 비토이 디자인 페스티벌의 참가자는 약 500명. 3단계의 심사를 거쳐 대상, 비토이어상, 크리에이티브상, 입선을 차지한 16개의 작품과 해당 작품의 출품자들이 시상식장을 채웠다. 심사에 참여한 이미경 디자인 팀장은 “창의성과 표현력, 제품성(상품 가치), 비토이만의 감성 표현을 기준으로 심사했으며 창의성과 표현력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 모두가 훌륭했고,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 중에도 우수한 게 많았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특히 대상의 주인공이 된 김상미 씨의 출품작에 대해서는 “네 가지 심사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고, 브랜드 이해도와 표현 기법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대상 수상자 김 씨는 “이번 비토이 디자인 페스티벌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뿌듯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체 수상자들에게는 비토이 인턴십 지원 기회가 주어지며 크리에이티브상 수상자들은 20만 원, 비토이어상 수상자들은 100만 원, 대상 수상자는 300만 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들과 홍 대표의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시상식에 참여한 임재용 에리트베이직 상무는 “향후 비토이 디자인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수상자 모임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비토이만의 문화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CEO 인터뷰
홍종순 에리트베이직 대표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비토이 디자인 페스티벌’의 기획 의도는 무엇인가요?

비토이는 10~20대를 주 고객층으로 삼는 캐주얼 브랜드입니다. 기성세대 제작자들보다는 대학생들이 스스로의 욕구를 가장 잘 알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습니다. 1020세대의 가치와 감성을 최대한 담은 디자인을 통해 그들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비토이의 발전 방향으로 삼고자 합니다.

첫 디자인 페스티벌을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캐릭터, 패션에 대한 열정을 가진 참여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비토이 캐릭터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 친근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캐릭터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비토이 디자인 페스티벌’을 통해 이루고 싶은 바가 있다면요?

이 공모전을 통해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는 이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또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스토리가 담긴 캐릭터를 디자인하면서, 캐릭터가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사원들에게는 젊은 층의 감성에 더욱 촉각을 기울이는 자극제로 작용했으면 합니다.

출품작과 참여 대학생들을 평가한다면?

참여 작품들을 보고 요즘 대학생들은 다양한 것을 수용해 하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내는 데 익숙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성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스스로의 철학과 구성, 예술성과 재미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1020세대의 이런 특징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개개인에게도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비토이의 대중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백화점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이번 디자인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비토이와 1020세대의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대학생들에게 비토이 캐릭터를 선보이고 생생한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많이 준비할 계획이고요. 이번 당선작들도 제품이나 매장 인테리어에 적극 적용할 생각입니다.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비토이어상 (박현진, 전솔원)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입선 (김재효)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상 (정종운)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상(이지은)
미래의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가장 ‘비토이스러운’ 디자인은?
입선(김윤영)


박혜인 인턴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