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FW 메이크업의 비밀

메이크업 중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립스틱. 유수분 정도가 우선시되는 립글로스와 달리 립스틱은 발색, 묻어나오는 정도와 본인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FW에는 어떤 컬러가 당신을 멋스러운 가을 여자로 변신시켜 줄 수 있을까. 에디터가 직접 실험해봤다.
[Beauty Lab_립스틱] 가을을 닮은 립 컬러가 ‘정답’
‘섹시한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진 마릴린 먼로가 레드 립스틱을 바르지 않았다면 과연 어떻게 보였을까? 그냥 그렇고 그런 평범한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기억됐을 것이다. 여자가 가진 무기 중 하나가 메이크업이다. 그중 립 컬러는 그 어떤 색조 메이크업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이미지를 바꿔준다.

2011년 가을, 얇고 깨끗한 베이스 ‘생얼’ 메이크업이 대세인 가운데 립 포인트 메이크업에 한층 힘이 실어졌다. 오렌지 색상 립스틱이 가장 강력한 트렌드였던 봄·여름과 달리 가을·겨울에는 레드는 물론 채도가 다른 분홍, 만다린 오렌지 등 다양한 립스틱이 출시되고 있다.

앵두사탕을 연상케 하는 글로시한 입술의 구찌, 약간은 매트해 보이지만 매혹적인 랄프로렌 등 해외 컬렉션과 더불어 앤디앤뎁, 스티븐J&요니P 등 국내 디자이너 컬렉션에서도 레드 계열의 립 포인트 메이크업을 확인할 수 있다.
[Beauty Lab_립스틱] 가을을 닮은 립 컬러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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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Lab_립스틱] 가을을 닮은 립 컬러가 ‘정답’
[Beauty Lab_립스틱] 가을을 닮은 립 컬러가 ‘정답’
[Beauty Lab_립스틱] 가을을 닮은 립 컬러가 ‘정답’
>>Editor's Comment

MAC ★★★★☆
강력한 컬러가 인상적이다. 다른 컬러들 또한 채도와 명도가 밝고 선명하다. 입술에 닿는 촉감은 물론 바르는 순간부터 오랜 시간 촉촉함이 유지된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이나 먼지가 붙을 수 있다.

best!! ETUDE HOUSE ★★★★★처음엔 유분이 많은 듯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촉촉함이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다. 컬러는 전체적으로 진하고 선명하다기보다 립글로스와 립스틱의 중간으로 립 메이크업 초보자나 화장기 없는 얼굴에 사용해도 손색없을 듯.

ESPOIR ★★★☆☆ 최근 로드숍이 생기면서 여대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에스쁘아. 입술에 주름이 많고 건조한 에디터의 입술에는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었다. 매트하고 아랫입술에 뭉침이 심해 립글로스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발색은 가장 좋다.

SHU UEMURA ★★★☆☆ 텍스처가 부드러운 반면 입술 안쪽 주름 사이사이에 뭉치는 것이 보이며 매트한 느낌이 든다. 시간이 흘러도 매트하게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약간의 촉촉함이 입술에 맴돈다.


>> 립스틱! 이렇게 발라요

입술 주름이 심하게 도드라져 보인다면 유분기가 많은 립스틱을 선택해 ‘애’ 소리를 내는 듯한 입술 모양을 하고

한 번에 바른다. 그리고 그 위에 립밤이나 유분기가 있는 립글로스를 덧바른다.

입술 주름 사이에 립스틱이 낀다면 립스틱이 주름 사이사이에 뭉쳐져 발리는 경우에는 입술 가로 방향이 아닌 세로 방향으로 발라준다. 입술의 결을 따라 바르면 입술 주름에 립스틱이 끼지 않고 매끄럽게 보인다. 립 브러시를 이용해 주름을 꼼꼼히 바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

립스틱 본연의 컬러로 발색되지 않는다면 이는 본래 입술 컬러가 원인이므로 입술 컬러를 커버한 후 립스틱을 바르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으로 한 번 입술 톤을 누른 뒤 컨실러나 누드 톤 립스틱으로 입술 선을 마무리하고 원하는 컬러의 립스틱으로 색을 입힌다.
[Beauty Lab_립스틱] 가을을 닮은 립 컬러가 ‘정답’
진행 박미란 객원기자│촬영 서범세 기자

제품협찬 ESPOIR(080-619-8888)·ETUDE HOUSE(080-022-2285)

MAC(02-772-3137)·SHU UEMURA(02-3497-9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