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대학가 이모저모
아주대재능을 기부하는 ‘착한 아주인’
김학준 대학생 기자(아주대 경영 4)
아주대 정보통신대학 학생 30여 명은 지난 8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 화성시 장전 궁평리 정보화마을에서 IT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마을회관 정보화센터와 가구마다 설치된 컴퓨터를 수리·정비해주고 주민들에게 인터넷 교육을 실시했으며 폭우 피해를 입은 곳의 복구 작업에도 함께 참여했다.
4일간의 일정은 학생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민경준 정보통신대학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작은 도움을 드리는 행사였지만 오히려 학생들이 따뜻한 시골의 정을 느끼고 왔다”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이 이뤄져 해외까지 범위가 넓어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마을 주민들도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미 씨는 “프로그램 정리는 물론 키보드 자판까지 하나하나 떼어내 청소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줘 너무 고마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의과대 봉사동아리 ‘함사랑’도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의료시설이 없는 인천 장봉도에서 8월 12일부터 2일간 봉사활동을 펼친 것. 함사랑 소속 학생들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골다공증 진단을 실시했다.
고려대·연세대
양교가 하나되는 시간 ‘정기 고연전’
홍원영 대학생 기자(고려대 국제어문학부 2)
‘선의의 라이벌’인 고려대·연세대 학생들의 축제 ‘정기 고연전’이 9월 23~24일 양일간 펼쳐진다.
올해는 연세대 주관으로 진행돼 연세대가 홈팀, 고려대가 어웨이팀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짝수 해에는 ‘연고전’, 홀수 해에는 ‘고연전’으로 번갈아 쓰기 때문에 올해는 ‘고연전’이 정식 명칭이 됐다.
1927년 두 대학 학생들의 축구 경기로 시작된 정기전은 올해로 41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연세대가 농구와 아이스하키, 럭비에서 승리해 3승 1무 1패로 종합 전적에서 1승을 더했다. 역대 전적은 연세대가 18승 8무 1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정기전 첫날인 23일 오전 10시 잠실 야구 경기장에서 개회식이 시작된다. 이후 11시부터 야구 경기가 진행되며 오후 3시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농구 경기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4시 목동 실내링크에서는 아이스하키 경기가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잠실 주경기장에서 럭비(오전 11시)와 축구(오후 1시) 경기가 펼쳐진다.
종목별 경기에 앞서 학교 대표로 선발된 일반 학생들의 아마추어 고연전이 진행된다. 이 밖에 ‘토론 고연전’ ‘나눔 고연전’ ‘사이버 고연전’ ‘헌혈 고연전’ 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총학생회 주관으로 마련된다. 또 일반 학우들이 애정을 갖고 참가할 수 있도록 ‘고연 기획단’도 모집 중이다.
계명대
취업경쟁력 강화 TESAT으로 한 방에!
홍범기 대학생 기자(계명대 경영 3)
계명대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교육역량 강화 및 취업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주관하는 경제이해력시험 TESAT(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의 수험 대비 교육을 실시했다.
한국능률교육협회가 주관한 이번 교육에는 방학 중임에도 재학생 및 휴학생 150여 명이 참석해 TESAT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3일간 진행된 수업은 TESAT의 개괄 설명을 시작으로 미시·거시경제 및 시사경제에 대해 각 분야 전문 강사들의 강의로 구성됐다. 협회는 학생들에게 TESAT 정규 수험서 및 실전 모의고사 제공, 정규 시험 응시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주어 참여를 이끌었다.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이 TESAT 성적으로 취업 가산점 및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교육 참여 동기를 밝힌 박정형(국제통상 4)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TESAT 시험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TESAT은 KB국민은행, 대우증권, 현대자동차, KT 등 많은 기업이 채용에서 활용하고 있다. 계명대는 차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TESAT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성신여대
예비 여성 ROTC 위한 설명회 열려
이윤영 대학생 기자(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3)
8월 8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중강당에서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선발 및 모집에 관한 1차 설명회’가 개최됐다.
7월 26일 성신여대가 숙명여대에 이어 여대로서는 두 번째로 여성 학군단(ROTC) 설치 대학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설명회에서 심화진 총장은 “성신은 ‘최고의 여성 장교 양성’을 대전략으로 세워 영어 특화 교육, 해외연수, 장학금 지급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재학생들을 격려했다.
1961년에 국내 첫 시행된 학군단은 대학생에게 군사교육과 훈련을 병행시켜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명하는 제도다. 2010년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성신여대에서도 여성 ROTC를 선발하게 돼 최근 군에서 부는 ‘여풍’을 더욱 크게 할 전망이다.
여성 장교 출신자는 삼성, 롯데 등 대기업에서 특별 채용을 통해 선발하고 있어 취업에 유리하다. 한 학교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20대 대기업들도 특채를 확대하기 때문에 학군단 지원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은 3차 과정으로 진행된다. 필기고사·대학 성적·인성 검사의 1차 선발, 체력검정·신체검사·면접의 2차 선발을 거친 후 3차에서 종합 득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30명이 선발된다. 최종 선발되는 30명의 학생은 11월 1일 창단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군사훈련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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