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과정 중 구직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압박 면접’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막상 당해보면 즐기긴커녕 눈물 콧물 쏙 빼게 된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고백.

하지만 전쟁터 같은 압박 면접에서도 꿋꿋이 살아남는 자가 있는 법. 취업뽀개기 회원들의 경험담을 통해 야속한 압박 질문을 센스 있게 피해가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1. “뭘 어떻게 열심히 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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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압박 면접, 안 당해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한번은 2차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이 묻더군요. “왜 우리 회사가 당신을 뽑아야 합니까?” 저는 간단하게 이유를 말한 뒤 “뽑아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열심히 하지 않을 거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어떻게 열심히 한다는 거죠?” 하고 다시 묻는 겁니다. 당황했지만 최대한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무난한 질문이라도 꼬투리를 잡힐 수 있는 대답을 하면 바로 질문 공세가 이어집니다.

면접관들은 이 사람이 난처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싶어하니까요. 평범한 질문이라고 마음 놓지 말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K15**)

2. “학교 다닐 때 공부 안 하고 뭐했나?”

임원 면접 때 생긴 일입니다. 자기소개서를 공들여 썼고 필기시험도 무척 노력해서 통과했기 때문에 각오가 남달랐습니다. 걱정했던 부분은 남들보다 조금 낮은 학점뿐이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면접관이 “학점이 왜 이 모양입니까? 학교 다닐 때 공부 안 하고 뭐했어요?”라고 묻더군요.

“학점보다는 동아리 활동이나 학생회 활동 같은 대외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하고 씩씩하게 대답하긴 했지만 땀이 비 오듯 흘렀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알게 된 사실은 그 면접관들이 ‘압박 면접의 대가’였다는 것.

지금도 그 면접을 떠올리면 등골이 서늘합니다. 압박 면접으로 유명한 회사에 갈 때에는 자신이 취약한 부분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들어가는 게 좋을 거예요. (오늘**)

3. “이 토익 점수, 잘 받았다고 여기 적어놨나?”

압박 면접의 또 다른 유형은 대답을 다 하기도 전에 또 다른 질문이 들어오는 겁니다. 한번은 면접관이 제 이력서를 보고 이렇게 질문하더군요. “이 토익 점수를 잘 받았다고 여기 적어놨나요?”

막 대답을 하려던 찰나 또다시 이어지는 질문, “우리 회사에 정말 적합한 인재라고 생각합니까?” 계속 몰아붙이는데 정말 머리가 핑 돌더군요. 한꺼번에 많은 질문을 받아서 머릿속이 어지러웠지만 최대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가장 자신 있는 부분에 대해 답변을 했죠. 동시에 머릿속으로는 다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했습니다. 결과는 성공! 압박 면접에서 ‘여유’를 보인 것이 무엇보다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지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신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한방****)

4. “직장을 못 구한 건 능력이 없어서 아닌가?”

면접을 보면서 가장 울컥했던 질문 두 가지는 “성실하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학점이 낮습니까?” “직장을 지금까지 못 구했는데 능력이 없는 것 아닙니까?”예요. 면접에 가기 전 ‘압박하는 질문을 받더라도 무시해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직접 당해보니 그게 안 되더라고요.

자존심을 건드리는 질문을 받고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힘든 일이었죠. 아픈 곳만 후벼 파는 면접관의 질문이 어찌나 서럽던지…. 이런 면접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최대한 논리적으로 답하는 연습을 해야겠죠? (th***)

5. 이 모든 ‘압박’을 이길 수 있는 건 ‘일관성’

“성적이 나쁘네요?” “경험이 없네요?” 처음에는 압박 면접만 시작되면 횡설수설하며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저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면접관도 있었어요.

하지만 면접을 여러 번 보면서 ‘얼마나 준비를 잘하느냐’가 면접의 당락을 가른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 후에는 회사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약점을 찌르는 질문이 계속 들어와도 일관되게 대답할 수 있었어요.

면접을 보고 며칠 뒤 전화가 왔어요. 믿기지 않았지만 합격 전화였습니다! 압박한다고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자기가 준비해온 것을 믿고 당당하게 대답한다면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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