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준비 어떻게 할까?

직무적성검사는 각 기업이 만들어 놓은 채용 프로세스 중 한 과정이다. 따라서 직무적성검사 통과만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를 충분히 이해한 다음 서류 전형에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전형까지 일관성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한방에 뽀개기] 문제 유형 파악·시간 관리 연습에 ‘투자’하라
처음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의아해하는 점이 있다. IQ 테스트나 중·고등학교 시험문제 같은 문제 유형이 지원하는 분야의 적성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문제 몇 가지로 어떻게 능력을 평가할 수 있나’ 하며 의문스러워하는 이도 많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라도 직무적성검사 자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인재를 채용할 때 지원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기 원한다. 따라서 서류·면접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한다. 직무적성검사 역시 채용 프로세스의 한 과정일 뿐 전부가 아니다. 검사 범위에는 기초능력, 직무능력, 적성, 인성이 포함된다. 지원자의 다양한 자질과 성향을 분석·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이해하면 된다.

직무적성검사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업은 좀 더 다양한 영역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하거나 개편하는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준비 방법 역시 변화가 요구된다. 부족한 시간으로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 만큼 요령이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한방에 뽀개기] 문제 유형 파악·시간 관리 연습에 ‘투자’하라
첫째, 대표 그룹사의 직무적성검사를 먼저 준비하라.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그룹사는 삼성, LG, SK, 두산 등이다. 오랜 시간 신입사원 채용에 활용하면서 타당성, 적합도 등을 검증한 게 특징이다. 이렇다 보니 이 그룹사의 검사 내용을 ‘참고’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기본 유형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오랜 전통을 가진 대표 그룹사의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하면 다른 기업들의 검사도 준비하는 격이 된다.

둘째, 문제 유형을 파악하라.

직무적성검사 준비의 기본은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봐야 하는데 나무만 쳐다보고 숲을 쳐다보지 않는다. 유형을 파악하는 것은 숲을 보는 일이나 다름없다.

특히 직무적성검사 응시일이 다가올수록 유형 분석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지난 출제 문제 유형과 다르게 출제하는 경우에도 유형 중심으로 준비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

셋째, 시간 관리 연습을 하라.

직무적성검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제되는 문제가 사실 어려운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만 넉넉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주어지는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합격한 후 실제로 실무를 수행하는 경우에도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관건은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여러 번 모의 테스트를 해보는 것. 반복을 통해 시간을 단축시키고 시험 적응력도 높일 수 있다. 최근엔 온라인 모의 테스트가 다양하게 나와 있어서 스스로 연습할 수 있다.

넷째, 준비 시간을 단축시켜라.

직무적성검사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게 취업준비생들의 현실이다. 공채 시즌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신경 써야 하고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 중간고사, 기말고사까지 준비해야 한다.

면접 스킬까지 습득하려면 시간을 더 쪼개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효율적인 준비로 시간을 아껴 쓰는 자세가 필요하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활용해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고 경험하는 것이 ‘똑똑한’ 준비법이다.

다섯째, 다양한 후기들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가지자.

10년 이상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해 오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긴 시간 동안 변화도 많았다. 이런 ‘히스토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온라인 카페나 사이트가 많다. 특히 후기를 통해 노하우나 주의사항을 전수하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많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지만, 검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에게는 간접경험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글 김영욱 에듀스 온라인사업팀장 wook@educe.co.kr
[대기업 '직무적성검사' 한방에 뽀개기] 문제 유형 파악·시간 관리 연습에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