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관리 똑소리 나게 하는 법

하루 24시간, 두 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제부터 모든 건 ‘내 맘이야’를 외치며 각종 계획을 잔뜩 세워놓은 당신. 하지만 사람 마음이란 ‘문 열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법’이다. 마음 독하게 먹고 제대로 시간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모든 계획이 헛된 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영어 시험, 자격증,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어학연수. 이 5가지 영역을 다 잡으면 좋겠지만 모든 걸 할 수는 없지 않겠나.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김지현 시간관리 전문가의 도움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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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먼저 꿈(목적)이 있어야 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시간 관리도 즐겁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할 일이 ‘목표’다. 이때는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두 달 안에 토익 900점 만점을 받는다’ ‘60일 이내에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한다’와 같이 ‘숫자’로 표기하면 더 구체적이다.

2. 일을 세부적으로 나누어라

목표를 세웠으면 이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잘게 나눈다. 각 챕터가 있고 그 안에 소주제가 있는 책의 목차와 같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자격증을 60일 이내에 취득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면 이는 다시 ① 학원에 등록한다 ② 매일 출석을 하고 스터디에 참여한다 ③ 모의시험을 치른다 ④ 본 시험에 응시한다 와 같이 나눌 수 있다. 스마트하게 시간 관리를 하려면 ‘끈기와 의지’ 못지않게 할 일을 세부적으로 나누는 습관이 중요하다.

3. 나눈 일을 시간에 대입시켜라

해야 할 일을 나눴다면 이를 시간에 대입시켜야 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에 등록해야 한다면 언제까지 학원에 등록할지 먼저 날짜를 도출하고 시험까지 해야 할 일을 시간별로 배치시킨다.

이때 캘린더나 다이어리 같은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캘린더, 다음 캘린더와 같은 인터넷 툴을 이용하면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을 쓰든 상관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좋다.

4. 돌아보고 반성하라

보통 스케줄 관리는 ‘내일을 위해 한다’고 생각하는데, 과거를 성찰해야 본인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만약 3일째 되는 날 학원을 빠졌다면 ‘5일 후에 있을 모의고사 점수가 떨어질 것이다’는 결과를 예상하고 보충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상을 잘 기록하고 만약 못 지켰다면 그 이유를 간단히 메모해두자. 실행 여부에 따라 세부 일정을 조정해나간다.
[스마트한 겨울방학 5가지 액션플랜] 하고자 하는 일을 구체화하고 잘게 나누어라
김지현 시간관리 전문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 관리’ 저자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방송사 등에서 시간 관리를 주제로 강의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