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패션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전국의 스키장들이 하나둘 개장을 알리기 시작했다. 속속 개장하는 스키장 소식에 전국의 보드 마니아들의 마음은 이미 설원에 가 있을 터. 신나는 보딩에 앞서 걱정되는 것은 화려한 보드 기술만큼 화려한 보드 패션이다.
올겨울 보드복은 컬러풀한 느낌의 복고 스타일이 대세다. 그동안 차분한 컬러의 보드복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시즌은 노랑, 주황 등 눈에 띄는 컬러의 의상이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갖고 있던 팬츠나 재킷에 한 제품군만 컬러를 바꿔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인은 펑퍼짐한 기존 실루엣을 보완할 수 있는 일명 ‘슬림 핏’이 강세다. 여성의 경우 체형을 보완하면서 슬림해 보일 수 있는 부츠컷 스타일을 추천한다.
종전 유행했던 길이가 긴 상의보다는 짧아진 상의를 선택해 다리를 길어 보이게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 남성의 경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배기 핏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스키장에 가보면 스타일리시한 보더들이 대부분 가볍고 얇은 옷차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력이 뛰어나 눈에 구를 확률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소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다는 장점도 한몫할 터. 가벼운 옷차림을 선택하더라도 안감이 기모 처리된 두툼한 후드를 선택하자.
겨울은 액세서리 아이템의 중요도가 극대화되는 시즌이다. 보더들에게도 액세서리의 소중함은 간절하다. 헬멧, 고글, 비니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손쉽게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지만 화려한 의상에 화려한 액세서리는 산만해 보일 수 있으니 적절히 톤다운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애니멀·밀리터리·스트라이프 프린트의 셔츠와 빅 사이즈 고글로 스키장의 패셔니스타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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