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반기 채용시장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새내기 직장인과 다시 내년 상반기를 기약해야 할 취업재수생으로 운명이 갈리는 때다.

이즈음 가장 속상한 사람은 면접 등 최종 관문에서 낙방한 ‘아까비(?)’들 아닐까. 이 안타까운 상황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난관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는 법을 귀띔한다.
[Hot Click Best 5] 최종 관문에서 미끄러진 그대! 낙심할 때가 아니라네~
재도전은 체계적·전략적으로!

졸업과 함께 단박에 대기업 두 곳의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습니다. 취업이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결과는 두 군데 모두 낙방. 순식간에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비루한 스펙부터 보강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학과 경력 강화에 집중했어요. 대기업 인턴십에 합격해 일을 하면서 동시에 토익과 OPIc도 공부했습니다. 자격증까지 욕심이 났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포기했고요.

욕심만 부리다 이도저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후 도전한 공채에서는 서류를 넣은 대부분의 기업에 합격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낙방 후 재도전을 위해선 체계적·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정보소**)

[Hot Click Best 5] 최종 관문에서 미끄러진 그대! 낙심할 때가 아니라네~
얼굴 찌푸리지 말고 주위를 둘러봐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에서 20~30회 면접을 봤지만 번번이 낙방을 하며 엄청난 자괴감에 시달렸습니다. 마치 인생에서 크나큰 실패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끝없이 좌절했답니다.

열정을 불태워도 모자랄 시기에 혼자 방에 처박혀 새벽잠을 설치며 이력서를 쓰고 면접 멘트를 외웠지요. 안타까운 마음에 투정만 늘어나는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차츰 주변을 돌아보게 됐어요. 함께 면접을 보는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는 경우도 생겼고요. 열심히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큰 공부가 됐습니다. (모토**)

[Hot Click Best 5] 최종 관문에서 미끄러진 그대! 낙심할 때가 아니라네~
‘급할수록 돌아가라’ 기억하세요!

취업 준비 초반에는 최종 면접까지 가면서 “별 준비 안 해도 되는구나” “운에 따라 좌우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합격자 발표 하루 전엔 친구와 자축하며 술에 흠뻑 취해 하루를 보냈지요.

늦은 오후에 확인을 해보니 불합격. 그야말로 다시 원점이었어요. 자신감이 충만했던 상태라 패배감이 두 배로 다가왔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내색을 않으려니 더 힘들었어요. 초조해져서 아무 곳이나 원서를 냈지만 역시 불합격. 고민 끝에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1주일 동안 혼자 여행을 다니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어요. 마음이 좀 평온해지더군요. 취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울랄라**)
[Hot Click Best 5] 최종 관문에서 미끄러진 그대! 낙심할 때가 아니라네~
일러스트 신혜금

[Hot Click Best 5] 최종 관문에서 미끄러진 그대! 낙심할 때가 아니라네~
마음을 비우고 자신감으로 재충전하라

선망하던 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올라가고도 불합격 통보를 받은 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알았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흘렀지요. 힘든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마음을 비우고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어요. 욕심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내기 시작했어요. 결국 항공사 취업에 성공하는 결실을 맺었답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 아닌가 싶어요. 준비를 아무리 많이 해도 자신 없이 임하면 소용없습니다. 면접관마저 안타깝게 만드는 자신감 미달의 지원자가 적지 않아요. (말한마디**)

[Hot Click Best 5] 최종 관문에서 미끄러진 그대! 낙심할 때가 아니라네~
눈높이를 낮추고 현실을 바로 보길

무조건 대기업에만 원서를 냈습니다. 이름이 낯선 기업은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최종 면접에서 낙방을 거듭하니 자괴감 때문에 견딜 수가 없더군요.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끔찍할 정도였어요. 특히 동기들은 하나 둘 합격하는데 저는 떨어져버리니….

고민의 나날을 보내면서 항로를 바꾸기로 했어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회사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죠.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스터디까지 하나하나 다시 체크하고 준비했습니다.

눈을 낮추고 현실을 본 겁니다. 이제는 자신감이 붙었고 여유가 생겼어요. 힘들수록 조금 뒤로 물러서서 스스로를 추스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

자료제공 : 취업커뮤니티 취업뽀개기 cafe.daum.net/break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