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와 강렬한 햇빛에 쉽게 자극받는 모공은 분비되는 땀과 피지 때문에 점차 늘어지게 된다. 한 번 상처받은 모공은 원상태로 복귀되기 어렵기에 평상시 꾸준하고 세심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거울을 볼 때마다 늘어나 있는 모공 개수와 눈에 띄는 블랙헤드 때문에 신경 쓰이는 사람들을 위해 모공 관리법을 알아봤다.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Q
T존 부위의 모공 예방법과 모공 치료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마와 코 주변으로 모공이 넓어지더니 블랙헤드도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엔 T존 부위를 중심으로 피지도 많이 나오고요.

집에서 코 팩도 하고, 각질도 스크러브 제품을 사용해 신경 써서 제거하지만 눈에 보이는 모공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모공이 더 커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모공 관리법과 한 번 늘어난 모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모공 진단


세안 후 모공 상태가 어떤지 진단한 결과 동일 연령대 평균 수치(27%)보다 약 11% 높은 38%를 나타냈다. 미간(A부위 40%)과 양쪽 볼(C, D부위 41%)에 피지가 많고, 넓은 모공이 그대로 다 보일 정도. 자외선 차단제 등 메이크업이 제대로 클렌징되지 않아 모공 사이에 낀 흔적도 볼 수 있다.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T존 모공 케어와 블랙헤드 관리

노폐물이 피부에 반복적으로 남게 되면 모공은 넓어질 수밖에 없다. 딥 클렌징과 이중 세안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T존은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자주 번들거릴 경우 기본적으로 피지 억제 기능이나 여드름용 기초화장 제품을 사용하고, 볼과 턱 등 건조한 부분에는 보습 라인을 덧바르자.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STEP1 T존 부위 클렌징은 더 꼼꼼하게!

일주일에 한 번은 팩이나 스크러브 제품을 이용해 모공 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말끔히 씻어낸다. 건성 피부는 주 1회, 지성 피부는 주 2회가 적당하다.

STEP2 클렌징 후에는 피지 조절이 필수

클렌징과 세안으로 모공을 청소한 후에는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때는 피지 조절이나 모공 수축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이용하되 수분이 많은 젤 타입이나 로션을 선택한다.

STEP3 블랙헤드 특별 관리

모공이 넓어지면서 생기는 블랙헤드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코 팩으로 꾸준히 홈 케어를 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손으로 짜거나, 모공을 넓혀 블랙헤드를 뽑아내는 데만 그치면 안 된다는 사실. 최대한 부드럽게 블랙헤드를 제거한 다음 노폐물이 빠진 모공을 조여주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제품을 사용한다.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Q
여드름과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의 모공 관리법이 궁금합니다.

여름이라 땀도 많이 나지만 지성 피부이기 때문에 유분이 많고 여드름도 조금씩 납니다. 그래서인지 볼과 턱 주변에 늘어난 모공이 많습니다. 특히 면도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모공이 더 커지는 것 같더군요. 모공 관리를 쉽게 할 수 없을까요?

● 모공 진단

여드름을 짠 흉터와 전체적으로 눈에 띄는 모공이 많은 상태. 특히 T존 부위(A부위 50%, B부위 43%)였지만, 양쪽 볼(C, D부위 57~58%)과 콧수염 주변도 피지가 많아 늘어진 모공이 보였다.

진단 결과 동일 연령대 평균 수치(43%)보다 약 9% 높은 52%를 나타냈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남성의 경우 번들거림이 심하며, 피지가 쌓일수록 모공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지 못하므로 모공이 점점 커진다.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U존 모공 케어와 지성 피부의 피지 조절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면 지성 피부의 번들거림을 막을 수 있다. 기초 라인은 여드름용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오일 프리나 로션 타입이 좋다.

특히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덧바르게 되는데, 이때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모공에 남게 되고, 이는 모공을 넓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자.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STEP1 딥 클렌징으로 모공 속 노폐물 제거

피부 표면의 노폐물을 제대로 닦아내지 않았을 경우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여 모공이 넓어진다. 따라서 모공 관리의 핵심은 클렌징이다. 클렌징 폼을 2cm 정도 짜내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유분이 많은 이마, 뺨, 콧등, 턱 순으로 발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가볍게 마사지한다.

STEP2 콜라겐 팩을 이용한 스페셜 케어

피지 조절 스킨케어로 미리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 모공을 줄여주기 위한 팩 사용 전 피지를 컨트롤하고 피부 탄력을 회복해주는 기능성 제품을 사용하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제품이나 피부 내에 콜라겐을 활성화해주는 팩을 사용하는 것도 모공 관리에 효과적이다.

STEP3 피지 조절 스킨케어

화장품은 오일 프리 제품으로 수분이 많고 유분이 적은 젤, 에센스 타입이나 로션 타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지성 피부는 알코올이나 BHA 성분이 함유된 화장수를 이용하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조해지면 피부가 탄력을 잃어 처지고 모공이 더 넓어 보이므로 보습을 철저히 하자.

A 모공 관리의 기초는 세안. 노폐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깨끗이 클렌징한 후엔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이용한다. 여드름은 조기에 치료해야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빼앗아가는 잦은 사우나나 뜨거운 물 세안은 모공 확대를 부르는 나쁜 습관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밤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도 모공이 커지는 원인이므로 한 번의 케어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모공 확대를 예방하는 게 필요하다.


[Interview] CNP 차앤박 피부과 양재본원 김지은 원장

넓어진 모공 축소하는 피부과 치료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모공은 ‘털구멍’이라고도 한다. 지름은 0.02~0.05㎜이고, 피지선에서 분비하는 피지가 이 구멍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흘러나온다.

모공은 얼굴에만 약 2만 개가 있으며, 피지가 분비되는 곳이자 털이 자라 나오는 구멍과 같아서 ‘모공(毛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현재 피부과의 치료 방법은 먹는 약을 이용해 피지 분비 자체를 억제하는 치료, 이미 늘어난 모공 속에 쌓인 피지 제거와 모공 수축 치료로 나눌 수 있다.

피지 제거와 스킨 스케일링 등의 모공 수축 치료는 1회 스케일링만으로는 확연한 차이를 기대할 수 없지만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어 다른 모공 케어와 병행하고 있다.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레이저 시술. 모공 솔루션 ‘인트라셀’은 새로운 콜라겐의 생성을 극대화하도록 돕는 것으로 피부를 빈틈없이 채워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에 탁월하다. ‘폴라리스’는 피부의 진피층을 리모델링하는 고주파와 레이저를 접목한 새로운 치료법이다.

모공 주변에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모공을 조이고, 피지선의 활동을 줄여 피지 분비를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치료 후 홍조와 부기가 약간 있을 수 있으나 몇 시간 또는 하루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최신 레이저 시술인 ‘제네시스’는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형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개선함으로써 모공 수축을 기대할 수 있다. 1개월 간격으로 3~5회 시술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그 효과는 6~8주 후부터 서서히 나타난다.


모공 케어 Yes or No


□ 여름이 되면 모공이 커진다? YES

여름이 되면 모세혈관이 확장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진다. 모공은 피지가 분비되는 통로이므로 피지 분비가 과도해지면 이를 잘 배출하기 위해 넓어진다.

□ 땀을 많이 흘리면 모공이 넓어진다? NO

땀은 모공이 아닌 땀샘을 통해 분비된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모공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땀을 흘린 후 깨끗이 씻지 않고 방치하면 땀과 노폐물이 뒤엉켜 모공을 막으면서 커질 수 있다.

□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줄어들지 않는다? YES

모공은 그 크기가 쉽게 늘거나 줄지 않는다. 오랜 기간 잘못된 습관과 피부 노화로 조금씩 넓어진 모공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용, 시간 등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모공이 커지지 않도록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며 모공 축소를 위한 레이저 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피지가 많이 분비된다? YES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 수치가 높아져 피지를 과도하게 생성하며 이는 여드름과 모공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 블랙헤드를 방치하면 모공이 늘어난다? YES

블랙헤드는 모공이 넓어져 안에 있던 피지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돼 검게 변한 것이다. 블랙헤드가 모공을 막게 되면 모공은 더욱 넓어져 피지를 밖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그렇다고 함부로 짜면 모공이 더욱 넓어진다.

집에서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준 뒤 블랙헤드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블랙헤드를 제거한 후에는 모공을 조이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제품을 사용한다.

□ 흡연과 음주가 모공을 넓힌다? YES

흡연과 음주는 몸 속 비타민을 파괴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도 넓어진다. 특히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모공이 열리는데, 이때 메이크업 잔여물이나 먼지 등으로 피부가 청결하지 못한 상태라면 피지와 뒤엉켜 모공을 막음으로써 피부 트러블이 유발되기 쉽다.

□ 여드름을 짜면 모공이 넓어진다? NO

여드름을 짠다고 모공이 넓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방치할 경우 여드름이 점점 커져 결국 모공이 넓어진다. 그러나 염증성 여드름을 잘못 건드릴 경우 피부에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이 흉터 때문에 모공이 넓어 보일 수 있다.

□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모공이 커진다? YES

모공은 피부 탄력과 관계가 높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감소하면 자연스레 모공의 크기도 커진다.


클렌징부터 피지 조절, 각질 제거 그리고 블랙헤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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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스킨케어 Q&A] 더위에 지친 모공, 늦기 전에 팽팽하게!
1. 오휘 클리닉 사이언스 딥 메디 클렌징 폼(120ml 3만 원) 지성 피부의 고민인 과다한 피지를 근본적으로 해결, 맑은 피부로 개선해주는 클리닉 사이언스 3+1스텝 중 첫 단계.

이중 각질 제거 작용으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뽀송하고 깨끗한 피부로 가꾸어주는 클렌징 폼이다. 폼 속의 스크러브가 모공의 깊은 부분까지 깨끗이 클렌징해 피지 조절과 블랙헤드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2. 오휘 클리닉 사이언스 풀 메디 모이스처라이저(75ml 4만8000원) 바르는 즉시 촉촉한 보호막을 형성해 피지가 과도하게 생기지 않도록 막아준다. 이 보호막은 피부 건강을 돕는 각종 성분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고, 피부 속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피부 노화를 완화해 피부 속부터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3. 오휘 클리닉 사이언스 리파이닝 메디 토너(150ml 4만 원) 알코올에 민감한 지성 피부를 위한 무알코올 토너. 바르자마자 흡수돼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피부 트러블 방지 작용이 뛰어난 3가지 식물성 추출물 성분이 피부를 깨끗하고 청정하게 하는 동시에, 사용 후에도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진행 김주애 객원기자┃사진 서범세 기자┃도움말 차앤박 피부과 양재본원┃제품협찬 LG생활건강(080-023-7007)·차앤박 화장품(080-220-0707)·유니레버(080-041-7100)